- 소설

모모
- 작성일
- 2021.1.2
고양이 발 살인사건
- 글쓴이
- 코니 윌리스 저
아작
[도서협찬]
코니 윌리스의 두번째 소설을 읽었다. 추리소설과 크리스마스 이브 라는 소재를 두고 등록된 단편 소설들. 먼저 [말하라 유령]은 회계사였으나 아내와 이혼후 양육권 마저 아내가 가져가 버려 서점에서 일하면서 혼란스러움을 이겨나가는 그레이. 그에게 크리스마스 이브에 딸과 함께 보내는 것이 현재로선 가장 큰 축제다. 그러나 전처의 행동을 그레이를 너무 힘들게 한다. 이래저래 딸과 이브를 보내고 싶은 그레이 동시에, 서점이 바빠지면서 일명 '말하라 유령'를 조수로 두었는데 왠지 수상하다. 말하는 유령의 친구인 미래의 유령 그리고 미래의 유령. 참으로 독특한 이름을 가진 이들이다. 이들과 그레이가 어떤 만남을 가지게 될지 그리고 딸과 무사히 이브를 보내게 될지 기다려진 단편이었다.
다음으로는 역시 책 제목인 [고양이발 살인사건]으로 탐정이 등장하는데 조수라고 해야할지 친구는 크리스마스에 맞춰 동생집을 가야하나 탐정인 투페는 한 부인에게 수수께끼 의뢰를 받고 그 저택으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들을 안내하는 유인원을 만나게 되는데 그 유인원이 이 저택의 집사란다 음, 너무 생소한 소재로 내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전혀 크리스마스 같지 않는 분위기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이를 해결하는 투페와 친구. 그러나 진실은 과연 무엇인지....짧은 단편이나 곰곰히 생각을 하게 한 소설이었다.
이 외에도 재림을 찾아 떠나는 한 목사 그리고 가족 행사인 소식지를 두고 일어나는 일 등 일상적인 내용인데 그 중 [절찬 상영중]이 흥미로웠다. 어느 날 사라진 남자친구를 극장에서 만나게 되는 린지. 학장실에 거위를 풀어버리고 졸업을 앞두고 사라져버려 단단히 화가 나 있었는데 하필 극장에 보게 되었다. 그런데 만나자마자 무조건 린지가 보려는 영화를 못볼거라고 하는 잭.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는 것이지? 그리고 그 말대로 린지를 자신이 보려는 영화를 못보게 되었다. 음 도대체 잭은 어떤 인물이지? 린지에게 약속 아닌 약속을 남겨두고 떠난 잭..왠지 루팡 같은 분위기랄까? 뭐 크리스마스니깐 린지가 그동안 쌓아왔던 분노가 사라졌으니 그것으로 만족한다.
크리스마스의 시작은 언제인지 모르나 국내와 달리 이날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러 나라들 오늘 읽은 단편을 보면서 가족의 중요성과 이브에는 왠지 마법같은 날이 일어날 거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것. 음 누군가에게는 좋은 하루가 다른 이에게는 전혀 다른 날이 될 수도 있으나 이날만큼은 왠지 나도 기적을 바라고 싶어진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