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된지 벌써 10일이 지났다.

새로운 마음으로 작심한 계획이 삼일만에 끝난다는 말과 밀접한 것이 다이어트가 아닐까 싶다.

당신이 왜 살이 찌는지, 매번 다이어트에 왜 실패하는지 정확히 알고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읽고 새롭게 알게된 것을 좀 정리해보자면,

인슐린이란 단어는 당뇨병하고만 연관이 있는줄 알았다. 인슐린은 지방 저장 호르몬이다.

인슐린분비가 많아질수록 우리몸은 자꾸 지방을 축적한다. 조금씩 자주 먹는 것 또한 인슐린의 분비를 높인다. 건강에 좋은 줄 알았던 믹서기에 갈아먹던 과일쥬스도 인슐린의 분비를 빠르게 높인다.


살을 빼려면 저염식이 아닌, 오히려 적정 염분을 섭취해야 한다.

물은 많이 마시는게 좋다고들 하는데, 저염식을 하면서 물을 마시면 오히려 만성탈수가 된다.

만성탈수는 수분을 뺏기기 때문에 일시적인 체중감량 효과는 있으나 요요를 빠르게 불러온다.

살을 빼고 싶다면 적당히 간을 해서, 음식을 즐겨라.


지방이 전부 죄인은 아니라는 것이다.

지방에는 우리 몸의 나쁜 지방을 내보내고, 대사를 높이는 엔진역활을 하는 좋은 지방이 있다.

저탄고지를 잘 이용하면, 지방은 살이 찌는 것이 아닌 살을 뺄 수 있는 것이 된다.


일명 살찌는 병인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고 있는 나는 간헐적 단식을 꽤 꾸준히 해오고 있다.

처음 (16:8)로 할 때에는 시계만 바라보고 점심은 아무거나 폭식을 하곤 했었다. 그래도 16시간은 지켰지 하는 안도감에 말이다.

오전에 방탄커피를 마시게 된 후로는 (18:6)으로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다. 단식 시간은 늘어났지만, 오히려 점심에 집착하지 않게 되었다.


남들보다 살빼는게 3배는 힘들다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여전히 갖고 있다.

하지만 전처럼 쉽게 살이 찌고, 빼기는 너무 어렵고 그렇지는 않다. 앞으로도 간헐적 단식과 만보걷기는 평생 꾸준히 할 생각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내가 먹어왔던 음식들도 하나둘 바꿔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자세히는 몰랐던 용어들이 정리되는 기분이랄까

왜 나는 날씬한 친구보다 적게 먹는데도 살이 찌는 것일까 알고 싶다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