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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유신을 설계한 최후의 사무라이들
글쓴이
박훈 저
21세기북스
평균
별점8.9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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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쇼인이라는 학자가 있다. 정한론의 초기 아이디어를 설파하고, 서당인 송하촌숙을 열어 그 도당들을 길러낸 희대의 '일본놈'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원수의 선조급 된다. 마냥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는 없는 인물이다.



그런데도, 나는 그의 자세에 반했다. 적을 배우고자하는, 배워서 이기고자 하는 그 자세다.



자기 나라를 한방에 무릎꿇린 미국을 배우고 싶다는 일념에 통통배 하나 띄워 요시다 쇼인은 고래등같은 미국 군함에 접근한다. 미국인은 묻는다.



"당신은 누구요?"



"책을 읽는 사람이요"



"미국에 가서 뭘 하려고 그러시오?"



"학문을 하고 싶소"



 



청년 요시다 쇼인은 편지를 품에서 꺼냈다.



"무릇 절름발이가 뛰어다니는 사람을 보고,



뛰어다니는 자가 말 탄자를 보았을 때,



그 부러움이 어떻겠는가"



 



이 일화가 나는 참 인상 깊었다. 그의 절절함이 느껴져서다. 니들은 뭔데 그렇게 잘났는가. 무엇이기에 말도 안되는 발전으로 이렇게까지 절망감을 줄 수가 있는가.



그렇다면 배우자. 네놈들을 배우고 배워 나도 하겠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겠다.



적이라도 배울 것은 배우자. 적이라서 더욱 배워야한다.



이 정신이 일본을 지배했고, 메이지유신을 성공시켰으며, 조선을 압도했다.



 



물론 이런 학자적인 부분만 있는게 아니라, 일본인과 한국인의 차이 같은 소소한 이야기도 나온다. 왜 그런 차이가 있는지를 일본 근대 역사와 함께 읽는 맛이 쏠쏠하다.



글이 잘 읽히고, 재밌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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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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