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범선이라는 가수를 알고 계시나요?

저는 이전에 M net 포커스라는 프로그램에서 처음 전범선이라는 가수를 알게 되었어요. 눈길을 끄는 화려한 학력,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팝송처럼 부르는 머리 길고 수염 긴 호기심 가는 모습이었지요.

이번에 과제이기도 한 책을 읽게 되었는데 그 가수가 이 책을 쓴 작가라는 것이 연결이 되지 않더라고요.

전범선 작가는 춘천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다 민족사관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대치동으로 유학을 옵니다. 민족사관학교에서 다트머스대학교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대학원에서 역사를 전공했다고 하네요. 

방송에서 너무 유쾌한 모습으로만 접해서 가볍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지만 전범선 작가 정말 진지하고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까지 넓게 생각하는 사람이지요.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그리고 역사에 관심이 있어 공부한 사람인 만큼 역사 속에서 정의하는 자유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삶 속에서 진정한 자유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음이 느껴지는 내용들이 전범선 작가다운 표현으로 녹아져 있지요.

작가의 가장 큰 걱정은 10년 뒤에 후회하는 것이라고 해요

"아 그때 친구들처럼 변호사 할걸"이라는 생각이 들면 .....하지만 요즘은 다른 차원의 불안을 느낀다고 합니다.(p201)

개인적인 불안을 이야기하기 보다 기후 생태위기 불안요소가 더 크다고 합니다. 

소극적 자유   ~로부터의 자유 - 나를 옭아매는 것들로부터 자유로울 때

적극적 자유   ~할 자유         - 내가 하고 싶을 때 적극적 자유 성립

 

이사야 벌린(p.85)

여러분이 생각하는 자유는 어떤 것인가요? 제 마음속에 담아 둔 자유에 관한 정의를 적어봅니다.

책으로 먼저 만났더라면 책 편식이 심한 저는 거부감이 들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생각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임을 알고 읽어서인지 편견이 사라지고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마음으로 한 줄 한 줄 읽어 내려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를 느끼게 됩니다. 편견으로부터의 자유!! 소극적인 자유이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