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리뷰 ♥

lecteur1
- 작성일
- 2021.1.17
나를 지키는 대화, 커뮤라이제이션
- 글쓴이
- 이정훈 저
글라이더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부터 인간관계, 대화 기술 등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
특히나 언어 폭력을 일삼는 사람들을 만났을 때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마음의 상처를 입고 쭈구렸던 나날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화가 난다. ㅋㅋ 그때 좀 더 현명하게 대처했어야 하는데.. 하지만 그 방법을 알지 못했다. 그래서 앞으로 그런 불상사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 이 책을 정독했다.
조직에 속하고 나서 느낀 점은.. 세상에 참 능력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여기서 능력자란, 입으로 말이 아닌 쓰레기를 만드는 사람들. ㅋㅋㅋ 즉 언어폭력자들이다.
어쩌면 그렇게 입으로 폭력을 가하는지.. 고개가 절레절레 저어진다.
이 책에서 굉장히 현실과 가까운 언어폭력의 사례들이 나와서 너무 놀랐다. 물론 저자는 본인의 경험과 주변 사람들의 경험을 토대로 책을 엮었겠지만.. 정말 세상에 언어폭력을 행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에 탄식했다. ㅠ
언어 폭력자들에게 정보를 전달해야 할 일이 있다면, 내가 아는 정보를 최대한 객관화하여 상대가 인지하기 편하게 전달하는 것이 좋다.
긍정적이라고 말해서 의미가 모호했다면 좀 더 추가적인 세부 설명을 요청하면 되는데 무조건 언어폭력으로 그 사람을 깎아내리려고 하는 언어폭력자들.. 저자가 제시한 방법은 그들을 대할 때 효과적인 팁인 것 같다. 언어 폭력자들에겐 NO 추상, YES 객관!
핑거리스닝 스킬! 요즘은 언어폭력자를 만난 일이 없어 실전에서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정말 좋은 방법인 것 같다. 그리고 핑거리스닝 방법을 사용하면 내가 언어 폭력을 듣는다가 아니라 내 손이 듣고 버린다는 느낌이 들어 마.상의 정도가 좀 덜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핵심 메시지만 듣고 대처한다. 정말 훌륭하다!
상대가 처음부터 정확한 수치를 물어 올 때는 공격성 짙은 대화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어렴풋한 수치로 답하기보다, 무엇 때문에 그 수치가 필요한지 되묻는 여유가 필요하다. 상대가 수치(Number)로 질문해 오면 당황하지 말자. 당황하면 수치스러운(Shame) 자리가 될 수 있다.
실제로 나도 최 부장같은 사람을 겪어봐서 이 이야기를 읽으며 옛날 생각에 얼굴이 찌푸려졌다. 자료를 보면 나오는 걸 굳이 물어본다는 건 그 사람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란 걸 이 책을 보니 명백히 알겠다. 저자의 말대로 사람은 AI가 아니다. 모든 수치를 알고 있을 수 없다. 저런 수치 질문에 당황하지 말아야 겠다.
언어 폭력자들의 입에서는 악취가 진동한다. 그 이유는 입안에서 사용되는 단어들이 썩었기 때문이다. 언어폭력자가 사용한 표현의 냄새를 맡기보다는 필요한 핵심 메시지만 걸러내는 게 당신의 건강에 유익하다.
언어 폭력자들의 입에서는 악취가 난다는 말은 정말 명언이다! 쓰레기보다 더 냄새나는 그들의 표현에 마.상 입지 말고 핵심 메시지만 걸러내 듣는 연습을 해야 겠다.
김 대리: 과장님, 업무를 너무 즉흥적으로 지시하셔서 불편합니다. 박 과장: 뭐? 네가 미쳤구나! 김 대리: 누가 미쳤는지는 잘 생각해봐야 할 것 같은데요? 박 과장: 네가 정신줄을 놨구나? |
이런식의 대화는 잊지 못할 상처만 입게 된다고 했지만, 이 대화를 읽으며 상상만으로 너무 즐거웠다. ㅋㅋ 실제로는 쉽게 할 수 없는 상상 속의 즐거운 일이기에.. ㅋㅋ 정말 언어폭력자들에게 직언을 해서 받은 만큼 갚아주고 싶지만 조직 내에서 그러긴 쉽지 않다. 아마 한다면 퇴사를 염두해두고 정말 끝장 볼 생각으로 해야할 것 같다.
양차장의 조언은 사회 초년생들에게 특히나 꿀같은 팁일 것 같다. 직장에서 사적인 얘기는 금지!! 직장은 친구 만들러 가는 곳은 아니니까.. 5가지 꼭 주의해야겠다.
이 책에 나온 언어폭력의 사례들에 너무 공감했다. 실제로 예전 직장에서 언어폭력폭격기 수준의 상사를 만난 적이 있고, 지인들의 이야기 속 등장하는 직장 내 빌런들과 매우 유사했기 때문이다. 정말 노답인 사람들. =ㅅ=
이 책에 나온대로 실천해보면 나의 마음을 다치지 않게 보호하고 관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언어폭력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며 어떻게 해야 할 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이들이 꼭 한 번쯤은 읽어 보았으면 한다. 이 세상에 언어폭력이 사라지길, 안 사라진다면 언어폭력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여주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언어폭력자들에게 편지를 띄우고 싶다. ㅋㅋ
To. 언어폭력을 일삼는 분들,
당신의 언어폭력 홍수를 겪는 회사 동료, 부하직원들도 한 집안의 소중한 딸, 아들, 아내, 남편, 어머니,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다들 즐거워서 회사 다니는 거 아닙니다. 그래도 다들 어떻게든 살려고 출근하기도 전에 퇴근하고 싶은 회사 꾹꾹 견디며 다니는데 당신의 언어폭력까지 있다면 어떻게 살라는 겁니까? 잘해달라는 말 아닙니다. 기본, 아주~ 기본대로 사람을 인격적으로 대해주자고요. 인과응보라는 말 아시죠? 당신이 쏟아낸 폭력적인 언어 다시 당신에게 되돌아옵니다. 조심하세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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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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