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23

불행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타난 많은 것들이 실제로는 예전보다 더 나은 삶을 살게 해주는 계기가 될지 모른다.

P. 28

빚쟁이의 정신 상태는 경험해본 사람만이 안다. 겉으로는 웃고 있어도 속은 만신창이다. 생활에 집중하기 어렵고, 잃어버린 돈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 그러다가 병원 신세를 지기도 한다.

P. 32

돈을 제한적으로 사용할 때 소비가 주는 행복의 밀도가 커진다는 것이다. (중략) 당연한 게 당연하게 되지 않는 순간 인생의 많은 것이 변한다.

P. 67

손실회피 심리로 발생한 고통을 돈을 벌고자 하는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다.

P. 68

'돈이 돈을 버는 세상이구나. 부럽다. 그리고 화가 난다. 더욱 아끼고 절약해 목돈을 만들어 나도 꼭 투자를 해야지.'

시기, 질투, 공정하지 못하다는 감정과 같은 고통스러운 마음을 절약 에너지로 바꿔보자.

P. 79

분명한 비전이 없으면 장기적으로 돈을 모으기 힘들다. 저축을 통해 달성해야 할 목표보다 순간의 행복을 만족시키는 것이 삶의 우선순위가 되기 때문이다.

P. 88

열심히 아끼고 이번 달에 얼마를 모아야겠다는 의지는 하루 재정을 알뜰하게 관리하게 해 준다. 그동안의 소비 습관 때문에 가끔씩 무너져도 '이러면 안 돼' 하며 다시 돈을 관리하기 시작한다. 더 나아진다는 희망을 가지고 매일을 사는 기분은 결코 나쁘지 않다.

P. 136

삶이 고단하면 고단할수록 돈을 쓸 확률도 높다. 게임 난이도가 높으면 캐릭터의 HP가 줄어들 확률이 높아지는 것과 같다.

'오늘 하루 이렇게 힘들게 일했는데 이 정도의 돈은 나를 위해 써야지.'

고단하게 일한 나를 위한 보상이라 생각하며 소비를 합리화 한다.

P. 168

우리는 원하든 그렇지 않든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자본주의는 무자비하고 냉정하다. 돈의 속성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돈을 불릴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이 자본주의의 속성이다.

P. 178

목표를 세웠으면 목표 따위는 잊고 매일매일의 루틴에 집중하라는 격언은 그런 의미에서 되새겨볼 만 하다. 우리를 끝까지 달릴 수 있게 만드는 힘은 들쑥날쑥한 감정 에너지가 아니라, 아무런 감정 없이 매일의 일상을 수행하게 만드는 습관적인 행동에서 나온다.

P. 196

여윳돈은 한정되어 있고, 한정되어 있기에 돈의 가치를 생각하면서 소비하게 된다. 같은 외식, 같은 여행, 같은 소비일지라도 더 행복하다. 또한 여유자금은 돈을 더 모으고 싶다는 강력한 동기를 부여한다.

P.197

매일 돈을 아끼면서 매년 사용할 수 있는 여유자금을 늘리는 것이야말로 절약을 통해 삶의 질을 진정으로 레벨업하는 행위다.

티티새님은 블로그로도 미리 접한 분인데, 책까지 나온다는 이야기에 읽어보았다.

처음에 단순히 1년1억 모으기를 한다고 하실 때는(블로그 글로 미리 접했을 때), 다른 사람들처럼 '월급이 많아서 좋겠다.', '금방 갚을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나도 잠시나마 했었다. 그러나, 그건 나의 편견이고 착각이었다.

절대적으로 월급이 적다고 관리를 못 하는게 아니고, 월급이 많다고 관리를 잘하는 게 아니듯이.. 월급이 많을 수록 돈을 소비하고자 하는 유혹에 더 휩싸이게 된다는 걸. 그 유혹을 이겨낼려면 진짜 멘탈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시는 것 같다. 그 와중에 놀라운건.. 정말 앱테크 이런 것도 거의 안 하시면서도 지출이 많지 않고.. 세상 심플하게 돈 관리하시고 정리하시는 그 시스템, 루틴의 힘이다.

돈을 소비하는 것에 시간을 쏟는게 아니라.. 내 스스로 내면을 다질 수 있는 곳에 시간을 쓰는 행동들도 인상 깊었다. 

티티새님은 대출상환 후, 또 다른 스텝을 향해 나아가시고.. 우리집은 아직도 진행중이긴 하지만, 비교는 금물.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면 어느새 대출이 0원이 되어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