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도착한뒤 직장에서 틈틈이 읽었어요. 예비 초등2학년 맘으로서 요즘들어 아이 학습 관련책들을 읽고 있는데 저학년때 아이의 독해 능력 보다는 글쓰기 능력을 많이 다져야 한다는 구절에 꽂혀서 이 책을 구매하게 되었어요 사실 저희 아이는 다독하는편이고, 말도 쫑알쫑알 하루 있었던일이든 자기 생각이든 끈임없이 말하는편인데 막상 일기쓰기와 독서록을 쓰고자 하면 엄청나게 부담스러워 하고 힘들어하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서적의 도움을 받아 아이와 대화하며 녹음도 하고, 대화하며 제가 받아 적어서 아이가 제가 요약한 메모지를 보고 다시 적게도 해보았거든요 ㅎ 이 책을 보며 내가 아이에게 방해꾼의 역할을 했구나 싶었어요 다듬어진 글을 쓰도록 유도했던거죠 ㅠ ㅠ 오늘 아이와 공책을 두장 쭉 찢어서 10분 동안 내가 좋아하는 음식에 대해서 생각나는대로 막 써보자 그리고 지우개 사용 금지 맞춤법 띄어쓰기 신경쓰지 말자했어요 서로 바꿔보고 아빠하테 어떤 글이 더 재미있는지 얘기해달라고 하자 했더니 엄청 신나하며 열심히 쓰더라구요 10분 알람이 끝나고서도 계속해서 써내려가는 아이를 보며 정말 어찌나 기쁘던지요 ^^ 아이와 꾸준히 글쓰기 하며 행복한 시간 많이 만들생각하니 너무나도 설레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