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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새
- 작성일
- 2021.1.27
하버드 6가지 성공습관 : 감정 · 생각 · 관계 · 건강 · 사업 · 부
- 글쓴이
- 황정위 저
사람과나무사이
하버드 6가지 성공습관 : 성공의 비밀을 찾기 위해 떠난 VIP 여정
인생 사는데 도움되는 종합선물 조언 세트를 구매하세요.
동업자들에게 해고 통지를 받는다면 무슨 생각이 들까?
창업자이자 투자자로 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고군분투하였지만 공동창업자들은 저자가 마음에 안 들었던 모양이다.
하나 재미있는 사실은 최악의 상황에서 - 심지어 내 자리가 사라져도 사람은 그 중에 한 두가지 좋은 점을 본능적으로 찾아낸다.
평상시의 업무 스트레스와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꾹꾹 담아 놓았지만 더이상 그럴 필요가 없어지면서 해방감을 느끼게 된다.
저자는 그동안 꿈을 꾸었던 22명 세계 최고 구루와의 만남을 통해 세상사는 지혜를 준비할 수 있는 인생의 기회가 왔다고 살짝 웃음을 입가에 흘렸다.
일에 치여 누군가의 인생을 사는 느낌이었을까?
세상 좋은 값비싼 강의를 섭렵하며 자신이 쌓아온 삶의 지혜를 독자들과 나누겠다고 가슴을 울리는 묵직한 주제들을 엮어 묵직한 책 한 권을 내놓았다.
감정, 생각, 관계, 건강, 사업, 부에 대한 6가지 이야기인데 모든 챕터들은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교훈적인 내용으로 꽉 차 있다.
독심술의 초능력이 있다면 세상 살기 편할테지.
몇 년씩 짝사랑을 한다거나 중요한 영업 회의에서 뒤통수를 맞는 일은 제거해낼 수 있고, 자신을 진정 아끼고 도움을 주는 사람을 쉽게 골라낼 수 있으니 말이다.
100% 정확한 판별은 불가능하겠지만, 심리학을 활용하고 사람의 몸짓과 행동, 표정을 통해 누군가의 현재 상태와 관계를 유추할 수는 있다.
금융가나 영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업무를 하는데 큰 무기로 활용될 수 있고, 프로파일러나 특수범죄 형사들에게는 누군가의 목숨을 구하는 일이다.
저자는 FBI 출신 행동분석가 조 내버로의 1:1 강의를 받으며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실토한다. 하지만 이런 철저한 조 내버로의 제자에 대한 검증과정이 100% 예측할 수 없는 사람의 행동을 조금 더 사실과 가깝게 분석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하고 심리를 파악하는 본질을 깨닫게 한다. 물론 아무에게나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스토리텔링을 통해 사람 간의 교류와 소통을 하는 강의는 우리나라에서도 찾아보면 꽤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다.
도널드 데이비스의 워크샵에 참석한 저자는 좋은 스토리텔링의 2가지 조건을 배운다.
1. 스토리텔링은 시각에만 의존하면 안된다. 눈을 감게 되면 시각적인 정보는 사라지지만 그동안 시각에 지배당하여 소극적으로 움직이던 기관들이 활동하게 되어 느끼지 못한 감각과 감정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이때의 감상을 이야기로 풀어보는 훈련을 통해 생생하고 남들과는 다른 시각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데 활용할 수 있다.
2.스토리텔링은 감정적 연결이 중요하다. 사람 사이의 소통은 상대의 감정을 느끼는 데서 시작되고 인상 깊고 놀라운 이야기는 감정적 공감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봐야 한다.
미국 테네시 주의 작은 마을 존스버레는 전미 스토리텔링 축제 (National Storytelling Festival)이 열리는데 전 미국의 이야기꾼들이 몰려들어 동화, 감동적인 이야기, SF, 체험담 등을 들려주는 축제를 즐긴다. 그야말로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입담꾼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호기심 많은 청중의 축제인 셈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자연스럽고 재미난 축제가 개최된다면 한 번 시간을 내서 가보고 싶다는 설레임. 사람과 사람이 언텍트되는 시대에 어쩌면 우리가 가장 바라는 모습일지도 모르겠지만.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 2가지는 다른 사람의 돈을 내 주머니로 가져오기, 내 생각을 다른 사람 머릿속에 주입하기라고 한다.
100% 동감한다.
직장생활은 물론 가족 내에서도 안되는 2가지 아닌가?
폰지 게임을 사상 최고의 규모로 벌였던 버나드 메이도프의 일화가 나오는데, 마지막 순간까지도 억만장자는 유명인들은 물론 기관투자가들조차 속고 있다는 낌새를 못 챘다고 하니, 세상 어려운 일을 한 번에 해내는 능력자였다.
사람들은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일생을 살아가며 크고 작은 노력을 다하고, 성공과 실패의 기로에서 위험한 선을 넘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사회적인 동물이라는 본능적 움직임일까 지배자가 되고 싶다는 욕망의 산물일까?
저자가 영향력에 대한 학습을 하기 위해 찾는 강사는 "설득의 심리학"의 저자 로버트 치알디니였다.
-정말 우연히도 출근하면서 오디오 북으로 듣기 시작한 책이 바로 "설득의 심리학"인데, 그날 저녁 집에서 이 책을 읽다가 치알디니와 어쩌다 마주쳤다.
워낙 유명한 6가지 원칙은 차알디니가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 얻어낸 인간의 공통적인 특징인 동시에 영향력을 키우고 설득의 귀재로 거듭나는 주문이다.
-상호성의 원칙 : 영업의 시작은 갑 직원과 점심 식사를 하고 내가 쏘는데서 시작한다.
-희귀성의 원칙 : 영화 "멜랑콜리아" DP 한정판은 4만원 남짓에 구매했지만 오늘 당장이라도 10만원에 내놓으면 구매자가 등장한다.
-권위의 원칙 : 잡스는 손바닥 안에 들어오는 스마트폰만 살아남는다고 주장했고, 아이폰 크기는 그의 사후에 커지기 시작했다.
-일관성의 원칙 : 언행일치는 내면에서는 스스로 자신이 속지 않기 위해서, 외부에서는 비판을 받고 싶지 않아 실행된다.
-사회적 증거 원칙 : 맛집을 찾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증명을 해주었고 그들을 믿기 때문이다.
-호감의 원칙 : 학연, 지연, 혈연은 인간의 본성이다.
중요한 원칙이다.
무슨 액자 소설도 아니고 이 챕터는 책 두 권을 동시에 읽은 포만감을 준다.
사회활동과 건강을 양립시키기 이해 저자는 4가지 원칙을 세웠다.
-식습관 개선. 좋은 음식, 영양소로 좋은 에너지 만들기
-과학적인 운동 계획과 체화화
-수면의 질 개선
-질병 면역력 강화
건강은 자신만만할 때 망가지기 쉽다. 나 역시 작년 꽤나 안 좋은 건강검진표를 들고 낙담했고 글쓴이처럼 체중을 줄이고, 식이요법을 진행했고 꾸준한 걷기운동을 만들기 위해 걷는 동안 음악과 오디오 북 듣기로 채워 넣었다.
꾸준히 노력하는 와중에 느낀 점은 역시 먹는게 중요하다는 사실.
'당신이 먹은 음식이 곧 당신이다. You are what you eat.' 절대 동감이다.
채소와 과일, 가급적 육류보다는 흰 살코기 닭과 어류, 물 많이 마시기. 책에도 등장하고 개인적으로 실천하는 습관이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금기는 인스턴트 줄이기 또는 끊기다.
출출할 때 끓여 먹던 라면과 소울 푸드라고 생각했던 떡볶이, 만두, 순대.
합성 조미료의 백화점이자 생명 단축과 저질 영양소의 콜라보.
책에 등장하는 영양사들의 조언에 동감한다. 건강한 식사를 즐거운 식사가 되기 위해 점진적으로 식단을 짜볼 것.
살아남는 기업 경영자가 되기 위해 찾은 스승은 토니 로빈스였는데, 그의 워크샵에서 기업의 성공요인 7가지를 전수받는다.
-훌륭한 기업문화
-비전 있는 전략
-끊임없는 혁신
-적절한 시장 홍보
-판매 시스템 구축
-법률과 재무 분야 시스템 완비
-지속적인 문제 개선과 최적화
저자는 소기업으로 시작하여 중기업이 될 때까지는 회사경영에 어려움이 없었지만, 대기업의 규모로 커지면서 많이 힘 겨워했다. 그는 창업자가 회사의 규모가 커진 이후에도 CEO로 남는 형태는 선호하지 않는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자신이 진두지휘하기 위해서는 소통의 중요성과 역지사지하는 마음을 유지하겠다는 결단을 생각한다. 물론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전제도 깔아 놓는다.
투자자로서 성공의 요인에 대해서는 미친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는 현명함을 강조한다.
애초에 말이 안되고 현실에서 동떨어진 순수한 미친 소리는 당연히 제 껴야 하지만, 현재에서는 미친 소리 같지만 현실에 기반하면서도 한 발 앞서 있는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찾아 투자하라고 권유한다.
마이크 메이플스의 경우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사람에게 아이디어가 실현되었을 때 세계가 어떻게 바뀔지 설명해달라고 부탁한다. 창업자가 묘사하는 세계가 정말 세상을 더 훌륭하게 바꿀 것 같다면 실제로 위대한 아이디어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 다음에는 창업자가 경험할 좌절과 곤경에서 어려움을 견뎌낼 만큼 의지력이 강한지, 초심을 유지한 채 꿈을 견인하여 현실로 만들어갈 수 있는지 검토한다.
사실 이런 방법이 투자자로서 확실한 노하우라고 공감하기는 어렵지만, 최소한 투자를 검토할 경우 체크해야 할 사항의 큰 요소라고 인정하려고 한다.
지은이인 황정위는 1977년생으로 외계인 고문해서 CPU를 만들던 전성기 인텔에서 7년간이나 근무했고, 인텔과 중국 정부 간의 프로젝트 합작을 주도했다. 2009년에는 오바마 정부의 미국무원 국제개발처 처장 특보로 일했다. 그 이후에는 위워 캐피털, BCC등을 중국에서 창업했다고 한다.
책을 읽어가며 챕터 별로 주제의 색이 휙휙 바꾸어 다소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구루를 찾아 인터뷰를 하고 워크샵을 한다는 일이 일반인에게는 상상도 못할 수업료와 시간이 들어간 일이라는 점을 확실히 알 수 있게 된다.
하나 기분 좋은 건 뛰어난 인재가 세계를 이끌었던 리더에게 비싼 수업료를 듣고 정리한 내용을 책 한 권 가격으로 공유했다는 점이다.
새롭고 대단한 인사이트 보다는 세계적인 석학들이 그동안 쌓아온 인생 성공을 위한 방정식 해법을 맛본다는 느낌으로 접근하길 추천한다.
배움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책 한 권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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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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