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역전이라는 말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몇년 전부터 매스컴을 통해서 일본에서 혐한시위를 한다는 뉴스를 들었을 때 기분은 일본이 우리나라에 밀린다고 느끼는 일본사람들이 많구나 하는 것이였다. 드디어 그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할 수있는 책을 읽게 되었다.

1부에서 일본은 패전을 종전이라고 왜곡하는 것을 기반으로해서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기 보다는 적당한 왜곡으로 국면을 타개하려는 정치형태가 일본의 발전을 가로막는다는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언론도 사실을 중심으로 대안을 제시하고 미래로 나아가도록 여론을 형성해야함에도 현실주의적인 인기영합적인 태도롤 보이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기까지하다.

2부에서 최근 코로나에 대응하는 일본의 모습을 살펴보고 일본정부의 무능과 시스템의 낙후성을 보게되었다. 흔히 일본을 매뉴얼 국가 또는 매뉴얼 사회라고 한다. 즉 일상화된 매뉴얼이 있는 위기는 잘 극복하지만 매뉴얼이 없는 사태에는 매우 취약하다는 것이 여실히 들어났고 쉽게 개선될 것 같지가 않아 보인다.

3부에서 일본경제의 장기간 침체로 인해 우리나라에 추월당하는 자료와 근거를 읽었다. 일본이 제조업으로 세계의 부러움을 사던 모습을 봐온 것이 얻그제 같은데 그 후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아니 읽으려하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여 회복할 길이 없는 모습을 보았다.

일본은 스스로 변화와 개혁을 할 기회를 갖지못했으나 우리나라는 IMF 경제위기와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여 오늘날 한국경제가 세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것은 "전화위복"와  "새옹지마"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우리도 일본의 모습을 보고 반면교사를 삼아 일본처럼 되지않도록 주의하여야 할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 "한일역전"을 읽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