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드만
  1. 일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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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
글쓴이
히가시노 게이고 저
소미미디어
평균
별점8.4 (62)
키드만

2021. 02월의 세 번째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


 





추리소설가들의 살인사건은 그들에게는 늘상 머리속에 존재하는 영역일 것이다.

추리소설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에 의해 한 단계 더 굴절된 살인사건들의 전개가 신선했다. 흥미로움으로 접근했지만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추리소설이라는 장르에 빗댄 문학계,출판업계,작가들의 현실을 비유한 이야기들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갑자기 늘어난 수입으로 인한 세금 걱정에 무리한 소설을 쓰는 작가.

오만한 스타 작가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노력,경쟁하는 출판사의 편집자들.

무명 작가의 연재물 대로 일어나는 살인 사건. 결국 해서는 안 되는 거래를 하고 비참한 최후를 맞는 신인 작가.

이야기의 질보다는 양으로 승부하려는 현 출판 업계를 비웃는 이야기.

문학의 영역도 결국 기계에 의해 인간의 본성보다는 짜여진 프로그램대로 가능할 것이라는 위험을 예고한 이야기..



번역자의 말처럼 이 소설을 끝까지 읽고 씁쓸한 웃음을 짓게 된 나는 진짜 히가시노 게이고를 만난 듯 했다.


 





'요미와 동료들은 진짜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요즘 세상에 느긋하게 책이나 읽고 있을 여유가 있는 사람은 없다. 책을 읽지 않는 데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 책을 좋아했던 과거에 매달려 있는 사람, 자신을 살짝 지적으로 보이고 싶은 사람 등이 서점에 드나들 뿐이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책을 읽었다, 는 실적뿐이다.

기묘한 시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별로 읽지 않는 주제에 작가가 되고 싶어 하는 젊은이가 늘고 있다. 책이 그리 팔리지 않는데도 베스트셀러 탑텐이 발표된다. 일반 독자가 전혀 모르는 문학상이 늘었다. 책이라는 실체는 사라지는데 그것을 둘러싼 환상만은 아주 요란하다.

독서란 도대체 뭘까. 요미는 생각했다. (p278)'



#히가시노게이고 #추리소설가의살인사건 #소미미디어 #추리소설가 #편집자 #독자 #KeigoHigash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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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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