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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이끄는 이사회
글쓴이
존 카버 저
나남
평균
별점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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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임의단체 같은 것을 만들어 활동할 때는 이사회.. 개념이 없었던 것 같다. 이사회에 대해 생각하게 된 것은 그래도 비영리 민간단체 정도 규모를 만들어야 할까... 생각할 때 였던 듯. 이후 사단법인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큰 기관에서 실무자로 일하면서 '이사회'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종종 궁금해지곤 했다. 



 



내가 경험한 이사회는 이미 연중으로 짜여진 안건이 정해진대로, 그 양식에 맞춰 서류를 작성하느라 급급하고, 이사님들은 바빠 정족수를 채우기도 어려웠다는 것이다. 좋은 마음으로 자리를 채워주시는 분도 있고, 간혹 열정적으로 도움을 주려는 분도 계셨다.



여러 단체의 이사와 이사장을 경험한 분은 서류나 정관에 나와있지 않은 운영의 묘를 발휘하셨는데, 대체로 실무에 있지 않은 이사들이 단체의 일을 이해하고 지지하게 만드는 역할이었다. 품이 많이 들어가는 이사회 운영은 조직 입장에서는 무거운 행정으로 느껴지기도 했고, 그러자 이사들의 조직 기여도에 대한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했던 것 같다.



 



이 책은 비영리조직의 이사가 조직의 윤리성과 원칙을 지키는 컨트롤타워라는 점을 명확히 한다. 그러기 위해서 이사회의 역할을 어떻게 이해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사항을 이사회의 주요 주제로 삼아햐 할지에 대해 제시한다.



흥미로운 점은 조직의 룰을 정하고 점검하는 것이 생각보다 큰 일인 반면, 실무의 직접 결정에는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저자가 많은 비영리 이사회가 그 부분을 혼동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데, 한국의 많은 이사회도 예외는 아닌 듯 하다. 사실은 이 책이 예외처럼 보일수도 있다. 



 



그러나, 비영리 이사회 역할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기에 매우 좋은 출발점이라고 느꼈다. 이 책의 내용이 이상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원칙을 잘 이해하면 오류 없이 변주도 가능하지 않을까....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이사회 운영 담당자나 간부 한 두명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이사회와 조직원 모두 이 내용을 배울 수 있어야 한다. 



가볍지 않은 분량을 모두가 읽을 수 없기 때문에, 운영팀과 이사장, 주요 이사님들(이 분들은 책을 잘 읽으실 것이기 때문에)은 가능한 다 읽고 심도 깊게 의견을 주고 받는 자리를 갖는 것이 좋겠다. 나머지 조직원들을 위해서 내용을 요약한 강연이 제공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혹은, 일단 이사님들께 이 책을 선물만 해도 이사회에 임하는 태도가 달라질 수 있겠다는 기대로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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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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