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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LMU
- 작성일
- 2021.2.12
[eBook] [대여] 베르가모의 페스트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249
- 글쓴이
- 옌스 페테르 야콥센 저
열린책들
첨들어 보는 작가였는데 엄청 재밌는 글은 아니었다. 단편 몇개로 구성되어 있고 재밌었던 순서대로 써 본다.
제일 재미있었던 글은 모겐스였는데 첫작이라고 한다. 모겐스라는 청년이 들에서 우연히 만난 카밀라와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약속했으나 카밀라는 불의의 화재로 사망하고 그걸 눈앞에서 본 모겐스는 실의에 빠져 방탕한 생활을 영위한다. 들에서 쉬고 있던 어느 날 타라를 만나고 카밀라를 겹쳐보게 된다. 둘은 연애 후 결혼. 앞에서 본 이야기들 엔딩이 께름칙해서 모겐스도 끝까지 불행할까 했는데 다행히 해피엔딩. 첫연애 설레고 풋풋하게 했는데 안쓰러웠다.
푄스 부인은 자식들 욕이 나오는 글이다. 과부 엄마가 결혼전 연애했던 첫사랑을 만나 재혼하겠다는데 자식들은 인연을 끊자고 강경하게 반대. 푄스 부인은 사랑을 선택하고 스페인에 정착 후 덴마크에 사는 자식들에게 편지를 보내지만 답장은 없다. 다 키워서 시집장가 갈 나이인데 엄마로서 헌신하라니 4가지가 없다.
안개 속의 총성은 찌질한 한 남자의 지팔지꼬 이야기. 여사촌을 사랑하는 고아 주인공은 여사촌집안의 무시에도 불구하고 사랑때문에 계속 얹혀사는데 여사촌의 막말에 상처를 받는다. 굴절분노인지 뭔지 뜬금없이 여사촌 약혼자를 오발사고를 가장해 살해. (여사촌 인성도 하급이지만 주인공은 살인마다.) 예전부터 오라고 제안하던 친척집으로 가버린다. 사업에 성공하고 여사촌남편을 투기에 끌어들인 후 자기는 발을 뺀다. 여사촌 남편은 투자 실패로 돌려막기 하다가 주인공 이름으로 어음을 발행하는 범죄까지 저지르고 여사촌은 사정을 봐 달라고 주인공을 찾아오지만 주인공은 매몰차게 거절. 결말이 비극적이다. 하지만 주인공은 벌을 덜 받은 것 같다. 차라리 여사촌 죽이고 동반자살했으면 이해했을 듯.
페스트는 이해가 안 갔는데 해설을 보고 이해가 갔고 장미 웅앵이랑 두 세계는 별 재미가 없었다.
전체적으로 풍경묘사와 식물(특히 꽃)의 묘사가 섬세하고 유려하다고 생각했는데 작가가 식물학을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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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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