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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않는 하루
글쓴이
이화열 저
앤의서재
평균
별점9.8 (28)
책읽는맘

 



지지 않는 하루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이화열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의 꿈은 혼자 새로운 세계를 여행하는 것이었다. 1987년 성균관 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를 졸업한 후 1991년 홍익대 대학원 산업디자인학과에 입학, 대학원에 다니면서 정치광고회사에서 아트디렉터로 일했다. 경제적으로 독립한 스물아홉 살이 되던 해에 정치광고디자인을 그만두고 파리 유학길에 올랐다. 파리 타이포그래피 국립 아틀리에L’Atelier National de Creation Typographique 국가 연수생으로 뽑혀 수학하던 중, 파리지앵인 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파리에 정착했다.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했으며, 정치광고 아트디렉터로 일하고, 한국 도시디자인 회사를 운영했다. 그가 지은 책으로 에세이 『배를 놓치고 기차에서 내리다』, 『그 남자 그 여자의 파리』, 『마망 너무 사양해』 등이 있다.



 



[예스24 제공]















 



 



 



 



두려움이라는 병을 이겨내면 선명해지는 것들



 



살아가는 것이 별 다를 바 없어



매일이 무료하게 느껴진다 생각하던 나에게



행복을 다시 정의내리게 되는 시간을 선물해 준 책을 만났다.



 



산다는 것과 죽는다는 것의



간극을 좁히긴 어렵지만



뗄 수 없는 이 둘의 상관 관계를 좀 더 생생한 저자의 이야기로 풀이 된 책을 보며



찬란한 삶과 죽음에 대해 고민해보게 된다.



 



몽테뉴는 말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정신을 잃는 순간 슬며시 생각했다.



'아, 죽게 되는구나. 이렇게만 죽는다면 행복하게 죽을 수 있겠구나.'



결국 죽음을 간접적으로 경험한 다음에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



몽테뉴는 죽음과 친밀해지라고 말했다.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훈련을 하고, 죽음이라는 적과 자주 사귀어 두어야 한다고.



p90



 



죽음만큼 끔찍하고 무서운게 있을까.



 



살면서 닥치게 될 두려운 상황 중에



죽음은 인생의 벼랑끝에 있어 더 아슬아슬하고 두렵다.



 



건강 검진 시기마다 긴장감이 몰려온다.



 



숙제를 끝내지 못해 더 괴로우며



미적거리다가 병원 문을 열기까지 고심하고 고심한다.



 



별일 아니기를 마음 속으로 되내이고



평소 신실하지 않은 신앙의 태도 또한 그 순간만큼은 진지하고 진실하다.



 



이처럼 극한으로 모는 상황이 주는 두려움과 막연함.



 



평생 그런 양극의 맛을 다 경험하며 살아가기에



인생이 다이나믹해서 정신을 딴 데 두다가도 곧장 돌아온다.



 



죽음과 친밀해지기란 쉽지 않다.



 



아마도 영원한 숙제가 아닐까.



 



삶은 죽음으로 향해 달려가고 있음에도 지각하지 못하고



현재를 무감각하게 살아간다.



 



죽음이라는 적을 벗으로 삼기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처럼 여겨진다.



 



저자의 고통스런 시간이 그리고 일상을 회복해가는 시간이



글 안에 담담히 담겨 있어



죽음을 가까이 하기에 어려웠을 상황들이 마음을 더 아프게 찌르는 듯하다.



 



그럼에도 죽음을 배우는 태도와 자세가 참 너그럽다.



 



슬픔을 조금스레 꺼내보기 가슴 아팠다.



 



암이라는 병도 비슷하다.



피레네의 종소리처럼 내 인생에 눈금을 긋는다.



병이 생기기 전과 그 이후로 자르고, 그 이전에 나는 무엇을 했는지,



지금 무엇을 하는지,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사색하게 만들며 사는 일에 집중하게 만든다.



p155



 



내 인생.. 후회없이 즐기며 살았던가.



 



되돌아보면 왜 이렇게 마음이 걸리는게 한 두개 아닌지..



 



두려움에 떨며 살았던 시간이 또한 대부분은 아니였는지..



 



소심한 성격이 한몫하는 것도 있겠지만



인생을 맘껏 내 맘대로 즐기지 못하며 살았던 건 사실이다.



 



마지막 순간에 남을 후회와 미련이 클 것 같아



지금 이렇게 돌아보며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이 책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남아 있는 나날



살아갈 오늘과 내일..



 



두려움 따위 좀 벗어던지고



해방감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어서 오늘이 있어 감사할 수 있는



숨 쉼을 제대로 느끼며 살고 싶다.



 



여전히도 용기가 없어 주저하는 일들이 많다.



 



이 책 속에 다시 피어오르는 행복이 주는 소박한 감성이



요즘 골치 아프게 속 썩이는 일들로 벗어나



주위를 환기시킨다.



 



살아가보지 못한 남은 인생 길은



좀 더 내 멋대로 즐기며 살아가보리라.



 



철학과 낭만이 있는 책 한권 손에 들고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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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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