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배움은

무학
- 작성일
- 2021.2.20
사자소학
- 글쓴이
- 성백효 편역
전통문화연구회
조광조를 배우기 위해 읽은 책에서 그가 나라를 다스릴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소학이라고 하였습니다. 배움이 습자지 같은 저는 소학을 배우고자 이 책을 준비했습니다. 또 한자도 익히고요. 검색해본 다른 사자소학 학습 책이 다들 알록달록 어린이용이라. 그나마 좀 그럴싸하고 싼 가격에 서당같이 한번 해보려고^^
그런데 사자소학입니다. 옛 선조들이 서당에서 이 소학을 어린아이가 읽기 쉽도록 4개의 한자어로, 즉 사자일귀(四字一句)로 엮은 게 사자소학입니다. 기초한문 교과서죠. 반드시 배워서 지켜야 할 생활 규범과 어른을 공경하는 법 등을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가르치는 생활철학의 글입니다. 아주 구체적이네요. "나무에 올라가지 마라. 부모가 근심하신다. 깊은 못에 헤엄치지 마라. 부모가 염려하신다."
소개 같을 글이 될 수밖에 없는 책입니다. 이 책의 특징은 한자학습교재답게 표지부터 속까지 한자입니다. 이 리뷰도 책에 맞게 한자를 섞어서 작성해볼까 생각했을 정도입니다. 그러기엔 제가 배움이 없어 힘들고요. 사진올리는 것을 귀찮아하지만 특징이라서 사진을 몇 장 올려야 됩니다. 3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먼저,
<한 구절씩 음과 뜻이 있고, 그 밑에 해설이 있습니다. >
<이것을 익히고 나면 써보는 공간이 있습니다. 아는 한자는 건너뛰었고 생소한 것을 적어봤네요. 기를 국(鞠)과 배 복(腹) 입니다.>
< 그런 다음 이것을 테스트 삼을 수 있는 독본이 있습니다. 앞에서 배운 것을 테스트하는 셈입니다. 독본은 옛 선조들의 글답게 세로쓰기 원칙입니다. 책 제일 뒤로 넘어간 다음,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뒤에서부터 앞장을 넘기며 배웠던 쓰기 연습장과 만나는 거죠. 집에 아내가 잠시 펜글씨를 배울 때 사두었던 붓 펜이 있으니 덧방으로 다시 적어가며 이것까지 해볼 요량입니다. 옛 서당처럼요. 궁뎅이를 왔다 갔다 하며…….^^>
사진 한쪽이 어둡네요. 찍을 상을 보지 못하고 찍어야 하는 폰이라...... 다시 찍을까 하다 힘들어서 그냥 둡니다. 의도는 알 수 있는 사진이니깐요.
효와 충, 부부 간, 이웃 간의 예의범절도 배우고 한자도 익히는 책입니다. 일석이조입니다. 님도 보고 뽕도 따고. 도랑치고 가재 잡고. 마당 쓸고 돈 줍고. 술도 먹고 기분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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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