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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만들어진 위험
글쓴이
리처드 도킨스 저
김영사
평균
별점8.4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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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할 말이 없으면 욕을 한다.”

- 볼테르



도킨스의 책이 나올 때마다 왜 이리 욕을 먹을까 하면서 책을 사본다. 여든에 이른 노학자는 여전히 같은 얘기를 하고 있고, 그를 좋아하지 않는 독자들은 댓글에 비난을 쏟아낸다. 물론 책을 읽지 않고 써대는 근거 없는 비난일 테지만.



21세기를 사는 인간에게 종교와 신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도킨스의 의견은 아직도 타당하다. 모순과 고집, 사람에 대한 미움(과 사랑)이 가득한 여러 종교의 성서들은 재미로만 읽는게 인류의 행복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물론 과학적 방법론으로 종교에 성서에 접근하는 도킨스의 방식은 이제 좀 지루하긴 하다. 어차피 팬덤의 세계에 살고 있는 종교인들에게 그의 방식은 의미가 없을 텐데 말이다. 좋아하는 아이돌을 비난하는 사람에게 욕 말고 뭘 더 하겠는가.



이 점을 도킨스 자신도 잘 알고 있지 않을까. 오히려 도킨스는 자신을 비난하는 댓글을 보면서 희열을 느낄 수도 있다. 이게 그가 비슷한 주제로 책을 여러 권 내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어찌 보면 공생관계다. 



그래도 이 책은 아주 유익하고 유용한 책이다. 도킨스의 시니컬한 유머와 위트 덕분에 처음부터 끝까지 재밌게 읽을 수 있다. 또, 수많은 인문학적, 과학적 상식들이 가득하기 때문에 어디서든 써먹을 교양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일요일마다 교회에 나가라고 잔소리하는 엄마에게, 교회에 다니면 연애를 할 수 있으니 한번 나오라고 하는(대신 헌금은 두둑이 가져오라고 하는) 친구에게, 점심 먹을 때마다 믿음의 기쁨을 전도하는 직장 상사에게 한마디 해주고 싶을 때를 위해. 이 책의 구절구절을 꼼꼼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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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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