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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이집트를 찾아서
글쓴이
장 베르쿠테 저/송숙자 역
시공사
평균
별점8.5 (8)
kcvt7
광대한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그 화려함은 우리를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시중에 나와있는 수많은 책들은 이집트의 역사에 대해, 문화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이야기들을 읽어나가는데 있어서 우리를 가장 매혹시키는 것은 다름 아닌 이집트에 관한 사진들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그러한 것들로 인해 오히려 이집트에 대해 단편적으로 이해하고 넘어가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곤 한다. 위대한 문명(물론 이집트 문명은 위대하다.), 그 이상 혹은 이하로는 생각치 않는,....

이 책은 무언가 새로운 관점에서 이집트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 이집트 자체를 바라보고, 이집트 문명에 대해서 일괄적으로 요약해놓은 책들과는 다른 방식의 접근이 돋보인다.

표음문자이자 표의문자이기도 한 이집트 상형문자, 그리고 그리스 문자 사이의 관계를 나타내는 그림들이 책 앞부분을 장식하고 있다.
이집트는 비잔틴 제국의 신전폐쇄와 함께 세상속으로 사라져버리게 된다. 아무도 이집트 상형문자를 읽지 못하게 됨으로 인하여 그 거대한 제국에 대해 그 어떠한 것도 이야기할 수 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물론, 몇몇 상인들과 그리스인들이 이집트를 방문했고, 그들을 통해 이집트인들의 생활상이라던가 자연환경 등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긴 했지만, 이집트인들이 직접 기록한 문자보다는 정확치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스트라본에 의해 기록된, 이집트 인들의 악어숭배에 대한 기록은 참으로 이색적이었다.

십자군 전쟁 이후로 많은 이들이 이집트를 방문하게 되고, 그들에 의해 이집트 유적들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하지만 그들의 발굴 목적이 단순한 학문적 목적이 아니었고, 그 사이에 개입된 각국의 이해관계와, 도굴을 통하여 이익을 얻고자 하는 상술로 인해 화려한 이집트 문명들은 세계 각지로 퍼져나가게 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것이 이집트 문명의 보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발전을 위해 고대신전을 무너뜨리고 그 돌을 용광로에 녹여 사용했다는 식의 묘사가 진정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집트에 그것들이 머무르는 것보다는 차라리 다른 나라의 박물관에 잘 보존되어지는게 나음에 틀림없으니 말이다.

샹폴리옹에 의해 해독가능하게 된 이집트 문자는 발굴되어진 무덤들이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있게 해주었으며, 그로 인해 이집트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얻게 되었다. 마리에트는 이집트에 고대유물 관리국의 전신인 유적발굴 본부를 창설함으로써, 고대유물에 대한 약탈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도록 기여하기도 했다. (물론 그 배후에는 프랑스 세력이 있었고, 발굴의 주체는 이집트 당국이 아닌 프랑스였다..) 이러한 많은 학자들의 노력에 의해서 마침내 이집트학이라는 하나의 학문이 생겨나기도 하였고, 오늘날 많은 이들이 경외시여기는 이집트에 대해 제대로 된 연구를 할 수 있게 되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 속에서 존재하느 자신과 자국의 잇속을 챙기는 행동들로 인해 이집트 문명의 본질이 많이 훼손된것도 사실인듯 싶다. 미신적 요소에 대해서 그다지 믿지는 않지만, 투탕카멘의 저주 등의 말이 괜실히 생겨난 것이 아닌, 발굴 과정에서 보여준 서양인들의 계산적이고 이해타산적인 태도에 대한 일종의 경고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기존의 책들이 이집트의 역사에 대해 시대순으로 나열하고, 특정 인물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고들거나 이집트 문명의 화려함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 책은 그러한 이집트 문명이 어떻게 해서 세상에 나오게 되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한 발굴의 역사에만 머무리지 아니하고 더 나아가 이집트 문명이 지니고 있는 화려함, 우수함 등에 대해서도 깊이있게 다르고 있는 듯 하다. 사진보다는 그림이 주가 되는게 조금은 아쉽긴 하지만, 중간중간 계속해서 볼 수 있는 그림과 사진들로 인해 이집트 문명이 단순하고도 공허한 말이 아닌, 현실적인 것으로 나에게 다가오는 것 같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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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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