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 리뷰]

예예어뭉
- 작성일
- 2021.3.3
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
- 글쓴이
- 데비 텅 저
윌북(willbook)
책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독자라면 책덕후라는 말을 들을 때면 기분이 좋다는 것은 나만의 착각일까?
누군가가 나에게 그런 말을 할 때면 저절로 미소가 생긴다. 그만큼 책이란 책은 모두 좋아한다. 그렇기에 이사를 하면서 꿈의 현실이었던 거실 서재를 만들기까지도 하였고, 이제는 또 다른 서재를 꿈꾸기도 한다. 책이 한가득이 있는 서재를 바라볼 때면 언제나 행복함만을 느끼곤 한다. 이와 같은 생각을 가진 작가의 책을 만났다. 여러 카툰 에세이를 만나고 읽고 하였는데도 이번에는 좀 더 나와 똑같은 심리를 가진 작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책은 우리를 마법의 세계로 초대한다.-p7
현실에서 힘이 들 때 나는 대체적으로 소설을 읽는다. 현실에서의 힘듦이 소설에서는 위안을 얻기 때문에 찾게 된다.
비현실적인 소설이지만 작가의 창작에 빠짐으로써 현실을 부정할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소설을 사랑한다. 소설 속에서의 주인공과 이외의 캐릭터의 모습과 스토리텔링이 마법의 세계로 인도하기 때문에 나도 책은 마법의 세계로 초대한다는 저자의 말에 동의한다.
데비 텅 작가의 카툰 에세이지만 책덕후의 현상들을 잘 반영하였다. 외출할 때 꼭 가지고 나가는 책, 서점에 가면 행복한 감정, 책을 평가하는 기준, 책을 사는 이유 등 여러 방면을 일러스트와 함께 글을 적어 놓았기에 한층 더 재밌게 읽었다. 언제나 책으로 탐험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시간이 언제나 부족하기에 다 읽지 못해 속상한 작가의 말처럼 나 또한 그렇다. 가정주부인 나도 집안에서 해야 할 일도 있기에 말이다. 언제나 책과 함께 있고 싶은 마음. 책덕후라면 날밤 새면서까지 읽었던 적이 종종 있을 터이다. 책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의 책덕후. 자신이 책덕후라고 생각된다면 이 책과 함께 하길 바라본다. 속독을 하면서도 정독을 .. 그리고 숙독을 할 수밖에 없는 카툰 에세이기에.
어디에도 책만 한 세상은 없다.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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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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