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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vore
- 작성일
- 2021.3.12
책 파는 법
- 글쓴이
- 조선영 저
유유
출판사에서 일하는 형님이 추천하는 걸 보고 읽어 봤는데, 책 자체가 너무 얇아서 놀랐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책입니다.
오늘날 책을 사 본다고 하면 인터넷 서점을 통할 수 밖에 없는데, 인터넷의 특성상 어떤 사람이 그 건너편에 있는지를 알기는 힘들지요. 하기는 서점에 가서 직원한테 직접 돈을 건넨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다 안다고 할 수는 없지만, 특히나 인터넷 서점은 그 반대편에 사람이 있다는 것도 인식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누군가 배치를 하고, 누군가 선택을 하고, 누군가가 주문을 하고 있을 텐데요.
이 책은 그런 궁금증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온라인 서점 MD가 직접 쓴 직업 소개글입니다. 서점 MD가 뭔지도 몰랐을 저 같은 분을 위해 소개하자면, MD는 merchandiser의 약자라고 합니다. 이 업무는 온라인 만이 아니라 대형서점에서도 비슷한데, 어떤 책을 얼마나 주문할지, 어떤 책을 매대에 (온라인 서점에서는 각 분류별 메인페이지) 올릴지, 어떤 책은 어떤 카테고리로 보낼지, 그외 책을 팔기 위해서는 뭘 해야할지를 고민하고 결정하는 자리라고 합니다. 책을 팔기 위해서는 뭐라도 하는 자리라 초반에는 구매 담당이 따로 있고 페이지 꾸미는 담당이 따로 있었지만 이런 융합직무가 탄생했고, 북콘서트나 저자 팬싸인회 등의 행사가 유행하면 그걸 기획하고, 요 몇년새는 굿즈를 기획하고, 이런 식으로 진화하는 직무라고 하네요.
우리와 관계 있지만 뭐하는지 모르는 직업들에 대한 이야기가 좀 더 많이 알려지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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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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