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부터 쭉 읽고 있어요

꿈에 날개를 달자
- 작성일
- 2021.3.15
미래
- 글쓴이
- 미나토 가나에 저
소미미디어
아동 학대 사건이 연일 터진다. 이게 부모가 맞나 싶을 정도로 미친(?) 인간들도 많다. 부모 탈을 쓴 악마들이 아이들을 죽이거나 학대한다. 그들은 자신의 행동이 잘못이라는 것을 알기는 하는 건지. 막장 드라마 보다 더 막장 같은 현실이 슬프다.
한 소녀 아키코가 있다.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은 아키코에게 아빠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아픔이다. 하지만 아파할 수 없다. 아빠의 죽음으로 더 무기력한 엄마와 단둘이 살아가야 하니까. 어느 날 아키코에게 한 통의 편지가 온다. 그것도 20년 후 미래의 아키코에게. 누군가의 장난일지도 모르지만, 아키코는 그 편지에 답장을 쓴다. 엄마 아빠의 소름 끼치는 비밀, 또래 친구들에게 이야기하지 못한 슬픔 그리고 무늬만 어른인 그들을 향한 살인 계획까지...
가족이란 무엇일까? 지금 나는 가족을 이루고 있지만 가끔은 잘 모르겠다. 어떤 것이 행복한 것이고 어떤 것이 화목한 것인지.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학습하지만, 그런 가족을 만드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이제 조금 알 것 같다. 행복이라는 꼬리표가 혹 누군가의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은 아닌지. 그나마 내가 감사한 것은 우리 아이들은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다는 사실. 그 사실을 그들도 알고 있다는 것. 아이들이 나이를 먹으면 많은 부분 수월할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는 않다. 그에 맞는 다양한 고민이 존재하니까.
구미 모녀 같은 악마 같은 엄마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엄마도 있다. “과거가 삼킬 수 없는 미래가 여기 있잖아.” 그렇다. 과거는 과거일 뿐. 미래는 암울하지 않아야 하니까. 역시 미나도 가나에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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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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