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518
  1. 셀수없는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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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열 문장 쓰는 법
글쓴이
김정선 저
유유
평균
별점8.8 (53)
ne518

 제목에 들어간 ‘열 문장’은 열 개 문장을 뜻하기도 하고, 열거된 문장을 가리키기도 하고, 동시에 글 한편을 이루는 문장 여러 개를 말하기도 합니다.  (11쪽)



 



 



 글쓰기 책을 많이 만나보지는 않았다. 가끔 그런 걸 보면 나도 바로 글을 쓸 것 같은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그런 마음은 그때뿐이었다. 글쓰기 책에서는 많이 읽고 많이 써 봐라 하는데. 여기에는 그런 말 없다. 작가가 될 게 아니면 그런 훈련 안 해도 된단다. 난 작가가 될 마음도 없는데 어느 때든 쓰려고 하는구나. 기분 나쁠 때 좋을 때 슬플 때 기쁠 때 우울하고 쓸 게 없을 때조차도. 난 뭔가. 나도 잘 모르겠다. 글쓰기 훈련이다 생각하지 않고 쓴다. 쓰고 싶으니까. 그러면 안 될까. 자꾸 써도 글이 별로 늘지 않는 건 훈련을 하지 않아선가 보다. 그냥 쓰면 글쓰기 훈련이 안 된다 말하니. 오래전에 발전없는 일기를 날마다 썼다. 일기를 글이다 여기고 썼다면 좀 다르게 썼을지. 지금도 별로 다르지 않게 쓴다. 책을 보고 쓰는 글은 제목을 쓰지만 일기 제목은 쓰지 않는다. 앞으로 잘 될지 모르겠지만 일기로 조금 글쓰기 훈련 해 볼까. 이건 갑자기 든 생각이다. 안 할지도(생각만 했다).



 



 책을 보다가 어떤 사람이 영화를 보고 글을 썼는데 어떤 영화를 봤는지 안 썼다는 말에 그럴 수도 있을까 했다. 잘 생각해 보니 나도 다르지 않았다. 책을 보고 쓰는 블로그에는 책 제목이 나오니 말이다. 내가 공책에 쓸 때도 책 제목 쓰고 글 제목 쓴다. 그래서 본문에 책 제목 안 쓸 때가 많다. 이럴 수가 그랬구나.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책 제목을 쓸지. 앞으로는 그걸 생각해야겠다(책 제목 쓰고 ‘~을 읽고’ 하는 것도 있구나). 이번에 만난 책은 김정선이 쓴 《열 문장 쓰는 법》이다. 김정선 이름은 예전부터 알았는데 책은 처음이다. 많은 사람이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를 만났을 거다. 예전에 나도 한번 볼까 하다 그만뒀다. 내가 쓰는 글도 이상한 부분 많을 텐데. 그런 거 보고 좀 고쳐야 하는데 그러지 않는구나. 게을러서.



 



 지금은 글을 잘 쓰려는 사람 많아졌겠지. 누구나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는 일인 방송시대기도 하지만, 글쓰기도 여전하다. 난 블로그밖에 안 해서 다른 건 잘 모른다. 그런 데라고 늘 짧게만 써야 할까.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고 그걸 글로 써서 책을 내기도 한다. 요즘 자기 책 내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글쓰기를 말하는 책도 많다. 이것도 그런 것 가운데 하나구나. 강연을 책으로 묶었다. 책을 보고 글쓰기 연습도 해 보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했다. 한문장으로 길게 글을 쓰고 그걸 여러 문장으로 고쳐 썼다. 앞에서 쓴 글을 짧게 줄이거나 길게 늘여 쓰기도 했다. 그런 거 자기가 쓴 글로 해도 괜찮지만 다른 사람 글로 연습해 봐도 괜찮다. 쓸 게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으면 다른 사람 글을 줄이거나 늘여봐도 재미있겠다. 바로 글쓰고 싶은 난 그런 연습 안 하겠다. 왜 저런 말을 했는지.



 



 사람이 처음부터 글을 잘 쓸까. 그렇지 않겠지. 여기서도 한 문장으로 길게 쓰고 여러 문장으로 쓰기를 여러 번 해 보라 한다. 글쓰기도 연습(훈련)을 자주 해야 아주 조금 나아지겠지. 글쓰기는 그렇게 빨리 늘지 않는다. 난 그렇게 생각하는데. 김정선은 사람과 글을 따로따로 본단다. 난 사람과 글이 따로따로인 사람도 있고 사람과 글이 같은 사람도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다르다 여기면 되는 거 아닌가. 글을 많이 써 보지 않은 사람이 더 솔직하게 쓰는 일도 많다. 글과 말은 다르지만, 글로 말하듯 쓰면 괜찮지 않을까. 난 말 못하지만. 글이 있어서 조금이라도 하고 싶은 말 한다.



 



 자기만의 이야기를 모두의 이야기가 되게 써야 많은 사람이 그 글을 보고 공감하겠다. 역사도 개인의 이야기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가. 한사람 한사람 이야기가 모여 역사가 된다. 난 모두의 이야기로 쓰던가. 잘 모르겠다. 그러지 않을 때가 더 많은 듯하다. 내 이야기는 재미없기도 하다. 한 말 또 할 때도 있구나. 다른 사람인 듯 글쓰기는 좋은 연습이 되겠다. 이야기 쓰기는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게 해서 좋다. 쓸 이야기가 떠오르지 않아서 잘 못 쓰지만. 어떤 글이든 자신을 그대로 쓰지 않던가. 그럴지도 모르겠다. 자기 이야기라 해도 객관성을 갖고 쓰는 게 좋다. 그게 바로 모두의 이야기겠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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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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