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읽으면서 퀀트투자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굉장히 느꼈지만 실제로 책을 다 읽을때 완전히 사그러들었다. 2014년 출간된 시점 이전까지는 저pbr이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는 중요한 지표였지만 2015년 이후 시장에 대입시켜 테스트해보면 시장수익률에 못미치는 결과값이 나온다.

시대가 바뀌고 기업들의 형태가 바뀌어 가면서 저pbr이 앞으로도 의미있게 적용되는 지표라고 보기 힘들거라 본다. 그런 점에서 옛날에 출간된 책이다보니 아쉽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을거리는 많다. 차트와 볼린저 밴드에 대한 검증도 상당히 흥미롭고 투자할때 어떤 비율로 투자하는 것이 좋은가?를 확률적으로 설명하는 내용도 유익하다.

물론 쉽지 않은 부분도 많다. 몇가지 수학적인 확률 이야기는 어렵게 설명하진 않지만 전공이나수학적 지식이 없이는 쉽게 이해되진 않는다.

저자가 담담하고 시니컬하게 뼈때리는 글은 개인적으로 취향저격 되어서 책을 보며 꽤나 웃었다. 마냥 쉬운책은 아니다. 그러나 주식에 관심이 있다면 흥미롭게 볼 수 있다. 

굉장히 의미있는 책이라 생각이 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책을 읽지 않을 것이고 읽는 사람들은 '이렇게 하면 수익난다' 이런 식의 낚시성 책을 더 구매해서 읽지 않을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