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학창시절부터 야구장 근처를 지나는 버스를 탄 탓에 야구팬이 되었읍니다. 이 야구라는 스포츠가 사람을 참 피곤하게 합니다. 연간 경기수는 그리 많은데 우리 팀은 왜 그렇게 이기는 경기가 적은가? 화딱지가 나서 야구를 멀리하고자 해도 매일 밤 뉴스에서 그날의 경기결과를 확인하게 되는 것을 보면 저도 벗어날 수 없는 길에 들어온 모양입니다.

이 책은 필체가 다소 과격하긴 합니다만은 야구로 화가 난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은 오히려 따스한 시각을 가지고 있읍니다. 팀을 떠나 야구를 사랑하시는 분들께서는 미소지으며 읽으실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