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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인
- 작성일
- 2021.4.17
금기어가 된 조선 유학자, 윤휴
- 글쓴이
- 이덕일 저
다산초당
https://m.blog.naver.com/19502074/222313307686
"하늘은 주유를 내시고도 공명을 내셨는가"
강호동씨 말투를 좀 빈다면,
"이런 기 어딨노?!"
윤휴 또한 유사한 톤으로 외칩니다.
"주자는 되고 나(윤휴)는 왜 안 되는가"
중용을 주자만 알고 나는 왜 모른다는 말인가.?
이러한 연유로 숙종실록은 윤휴(1617~1680)를 사문난적(사문반적)으로 싣고 있습니다.
당시 '주자성리학'은 정치 외교 사회 경제 문화 전반을 지배하며 '절대적인 질서'로 군림하고 있었습니다. 주자학의 대가로 일컬어지는 우암 송시열(1607~1689)은 서인(노론) 및 산림의 영수로 윤휴의 대척점에 선 인물입니다.
송시열은 율곡 선생으로 대표되는 기호학파를 계승하고 신분 사회의 문제에 대해서도 대안을 낸 긍정의 일면이 있습니다.그러나 그의 '주자 신봉'이 이후의 조선(후기)을 얼마나 크게 지배했으며 그로 인해 퇴행을 가져왔는지에 대해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하늘이 공자에 이어 주자를 낳은 것은 진실로 만세의 도통을 위한 것이오. 주자 이후에는 드러나지 않은 이치가 하나도 없고 명백해지지 않은 글이 하나도 없는데, 윤휴가 감히 자기 견해를 내세워 방자하게 억설을 하는 것이오."
(송시열과 윤선거의 대화 p78)
교조주의로 흐른 주자 학설이 당시의 학문과 사상의 자유를 억압했음을 여실히 알 수 있는 송시열의 말입니다.
기원전 공ㆍ맹의 도덕 사상으로 성립한 성리학은 남송의 주희(주자)에 의해 집대성되어 주자학이라고도 불립니다. 한편 명의 양명학은 주자의 해석에 반대하여 이룩한 학문(학설)입니다.
'주희도 되고 양명도 되는데 윤휴의 해석이 다르다고 하여이것이 사문난적이 될 입니까.'
10여 년에 걸쳐 책을 집필한 저자 이덕일은 윤휴가 무엇을 두고 어떻게 해석했는지의 디테일에서 빛이 납니다. 가격을 지불하고 읽을 만한 가치가 있게 만드는 부분이죠.
"하늘은 주유를 내시고도 공명을 내셨는가"
강호동씨 말투를 좀 빈다면,
"이런 기 어딨노?!"
윤휴 또한 유사한 톤으로 외칩니다.
"주자는 되고 나(윤휴)는 왜 안 되는가"
중용을 주자만 알고 나는 왜 모른다는 말인가.?
이러한 연유로 숙종실록은 윤휴(1617~1680)를 사문난적(사문반적)으로 싣고 있습니다.
당시 '주자성리학'은 정치 외교 사회 경제 문화 전반을 지배하며 '절대적인 질서'로 군림하고 있었습니다. 주자학의 대가로 일컬어지는 우암 송시열(1607~1689)은 서인(노론) 및 산림의 영수로 윤휴의 대척점에 선 인물입니다.
송시열은 율곡 선생으로 대표되는 기호학파를 계승하고 신분 사회의 문제에 대해서도 대안을 낸 긍정의 일면이 있습니다.그러나 그의 '주자 신봉'이 이후의 조선(후기)을 얼마나 크게 지배했으며 그로 인해 퇴행을 가져왔는지에 대해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하늘이 공자에 이어 주자를 낳은 것은 진실로 만세의 도통을 위한 것이오. 주자 이후에는 드러나지 않은 이치가 하나도 없고 명백해지지 않은 글이 하나도 없는데, 윤휴가 감히 자기 견해를 내세워 방자하게 억설을 하는 것이오."
(송시열과 윤선거의 대화 p78)
교조주의로 흐른 주자 학설이 당시의 학문과 사상의 자유를 억압했음을 여실히 알 수 있는 송시열의 말입니다.
기원전 공ㆍ맹의 도덕 사상으로 성립한 성리학은 남송의 주희(주자)에 의해 집대성되어 주자학이라고도 불립니다. 한편 명의 양명학은 주자의 해석에 반대하여 이룩한 학문(학설)입니다.
'주희도 되고 양명도 되는데 윤휴의 해석이 다르다고 하여이것이 사문난적이 될 입니까.'
10여 년에 걸쳐 책을 집필한 저자 이덕일은 윤휴가 무엇을 두고 어떻게 해석했는지의 디테일에서 빛이 납니다. 가격을 지불하고 읽을 만한 가치가 있게 만드는 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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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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