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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와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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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권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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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9.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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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와 장자가 생각하는 인간적인 삶이란 무엇일까? 2천 년의 시간과 공간을 거슬러도 변하지 않는 어떤 원리가 있지 않을까? 인간의 본성을 드러내지 못하도록 강제하는 종교, 이데올로기, 규범들을 망치로 깨뜨려야 한다고 말했던 니체의 지극히 인간다움의 실체는 또다시 100년이 지난 현대에도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상당하다.



 



이 책을 통해 나의 부족함과 바램의 시선으로 스스로를 돌아보고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인지 여섯 가지 행복한 삶의 방정식과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지속적으로 되새김질할 삶의 이정표가 될 것 같다.



 



첫째, 지극히 인간다움이란 획일적인 세계관이나 가치관이란 없으며, 사람들은 저마다의 길이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자기의 테두리 안에 타인을 가두어 두려고 하거나, 내가 바라보는 것이 전부인 양 타인의 생각과 행동을 속죄하는 것은 스스로를 기만하는 것이다.



 



둘째, 첫 번째와 상대적으로 너무 자극에 민감한 반응은 삶을 갉아먹는다. 상대방의 비판에 대해 맞받아치거나, 무조건적 반사작용들은 서로의 에너지를 고갈시킨다. 과거나 비판에 얽매이지 말고 숨 고르기와 내면 성찰에 집중하기가 필요하다.



 



셋째, 타인의 삶이 아닌 나의 삶을 사는 것이다. 칭찬이나 비난에 얽매여 일희일비하는 삶은 불행하다. 니체의 말처럼 타인은 나를 비난하기 위해 나를 살려 둘뿐이다. 자신에게 충실한 삶을 살아야 한다.



 



넷째,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란 무엇인가 생각해 보는 것이다. 죽음을 앞두거나 나이가 들어 가장 후회되는 것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을 하지 못한 것입니다."라고 답한다고 한다. 삶의 끝에서 내 인생을 뒤돌아 보며 환하게 웃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다섯째, 보편적 가치란 항상 존재하는가 의심해야 한다. '세상에는 진짜보다 우상이 훨씬 많다.'라는 니체의 말처럼 항상 옳은 것도 그른 것도 없다. '지식과 지혜는 다툼의 도구'라는 장자의 말처럼 사람들은 과학, 보편성, 도덕성을 자기 시각으로 합리화하고 객관화하려고 한다. 보편적 가치나 정의를 스스로가 가지고 있으되, 다양한 이론과 의견, 상황들을 폭넓게 이해하고 수용함으로써 생각의 보폭을 넓혀 지혜로운 삶을 살도록 해야 한다.



 



여섯째, 모순과도 친구가 되어야 한다. 이 세상에 필요 없는 것은 하나도 없다. 니체는 '가장 현명한 인간은 모순을 가장 풍부히 갖는 자'라고 했다. 상반된 유형의 혼합은 각종 문제를 해결한다. 모순은 극복해야 할 것이지 무시하거나 버릴 것이 아니다. 창의와 창조는 무질서와 모순에서 비롯됨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일체의 보편적 이념은 의심할 필요가 있다]



 



【 니체의 우상의 황혼 】



「 세상에는 진짜보다 우상들이 훨씬 더 많다. 이것이 이 세계를 바라보는 나의 사악한 시선이자, 나의 사악한 귀다. 나는 여기서 망치를 들고 의문을 제기해 보고자 한다. 」



 



【 장자의 인간세 】



「 덕은 명성을 추구하다가 상실되고 지식과 지혜는 다툼에서 나오는 것이다. 명성이란 서로 다퉈 불화하게 만들고, 지식과 지혜는 다툼의 도구가 된다. 」



 



진짜 뛰어난 사람은 자신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굳이 남에게 설명하지 않는 법이다. 의지와 힘이 부족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사람은 그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지 않고 어떤 객관적인 사태에서 찾는다. 소설가의 꿈에 실패한 사람이 소설 평론가가 되고, 영화감독이 되려다 좌절한 사람이 영화평론가가 된다는 말이 있다. 니체는 기존에 통용되던 모슨 가치관을 망치로 깡그리 부숴버린 뒤에야 사람들이 무엇을 새롭게 시작해야 할지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든 사람은 사적 이해관계 속에서 자신의 이론을 세운다. 하지만 전체 세계를 조망하지도 못하면서 모든 현상을 아우르는 보편적 이념이 있다고 주장한다면 이는 폭력이다.



엔지니어들이 흔히 하는 똑똑한 폭력이 있다. 자신이 배운 얼마 안 되는 지식을 과신하여 단순한 방정식 몇 개로 어떤 논리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기술은 더욱 복잡해지고 발전하고 있는데, 과거의 낡은 지식의 틀안에 불확실한 미래를 집어넣으려고 하는 무리수를 두는 것이다. 마치 온 세상을 다 이해했다는 듯이 말이다.



 



인간적인 삶이란 지혜로움을 배우는 과정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식이나 권력, 부가 목적이 될 수 없다. 삶의 끝에서 후회하지 않은 삶을 살았다고 미소를 지으려면 다시 어린아이로 돌아가야 한다. 니체가 인간의 삶을 낙타, 사자, 어린아이로 비유했듯이 말이다. 자연과 함께하고, 삶을 어린아이처럼 놀이로 여기는 여유롭고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과거에 얽매이지 않은 창의적인 삶의 길을 걸어가야 하겠다고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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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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