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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etheru
- 작성일
- 2021.4.29
그렇게 심각할 필요 없어
- 글쓴이
- 유인경 저
애플북스
그렇게 심각할 필요 없어-
이 책은 유인경 기자가 쓰신 책이다. 경향신문 70년 역사상 최초로 정년 퇴임한 여기자님이다. 1982년부터 기자 생활을 시작해 30년 넘게 언론인으로 일하셨다고 한다. 이름만으로는 누구신지 잘 몰라도, 사진을 보면 바로 알아보는 분들이 많이 있으실 것 같다.
잡지, 신문기사 등에서도 종종 뵈었지만, 주로 TV에서 본 모습들이 기억에 많이 남아있다.
특히 “속풀이 쇼 - 동치미” 라는 프로그램에 나오실 때 솔직하고 시원한 모습들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덕분에 이분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느낌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요즘도 동치미 프로가 방영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때 그 프로만큼은 일부러라도 녹화 동영상을 찾아 보기도 했다. 시댁, 친정, 남편, 자녀와의 관계 등 일상을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각종 문제들에 대해 속 시원히 얘기 나누는 그 시간이 참 좋았다.
주제가 워낙 재미있기도 했고, 공감받는 느낌, 고민을 해결하는 느낌도 들어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렇게 심각할 필요 없어> 이 책도 동치미 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중년 여성의 고민이 먼저 언급된 이후에, 그에 대한 유인경 기자의 생각과 조언들이 책 속에 가득히 담겨 있다.
먼저 인생을 살아온 선배이자 경험자로,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다.
60세를 넘긴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사고로 다양한 활동과 글을 쓰며 살아가시는 모습이 열정적으로 보이고 멋있어 보인다.
‘내가 이만큼 성취했어. 나는 이런 성공을 거뒀고, 그만큼 열심히 잘 살아왔어. 여러분들도 이렇게 살아보세요’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유 작가님의 힘들었던 삶의 이야기들이 곳곳에 언급 되어져 있다. 경제적 문제, 가족문제, 건건강문제등 참 많은 어려움을 겪으신 것으로 보인다.
‘나는 그 힘든었던 시간들을 이런 생각과 이런 마음으로 버텨냈어요. 그래도 너무 힘들어하거나 심각해지지 말고, 자신의 마음을 차분히 돌아보세요. 그리고 다른 그 무엇보다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아끼며 챙겨주세요.’ 라고 나직히 말씀을 해주시는 느낌이다.
“나의 30대 중반부터 40대는 전쟁터였다” 라고 언급하실 정도로 문제 많고 힘들었던 시간을 꿋꿋하게 버텨낸 분이시기에, 이분의 많은 이야기들이 더 의미 있고 깊이 있게 느껴진다.
그리고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나의 중년의 모습을 어떤 모습으로 그려 갈 것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주변의 여러 가지 일들로 마음이 힘든 분들이나, 고민이 많으신 분들, 같은 중년여성으로서 수다를 떨 듯 공감받고 싶으신 분들, 또 멋있게 나이 들어가고 싶은 분들 등, 많은 분들이 함께 읽고 힘을 얻으실 수 있길 바란다.
“언제 어디서나 마땅히 기쁨을 누리는 연습을 하세요 그게 확실한 노후 준비랍니다”
많은 분들이 작은 것에 기뻐하고 감사하며 많이 웃는 삶을 살아내시길 응원드린다.
지난 시간 잘 살아내셨고, 좋은 책도 써주신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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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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