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세이

아기토끼
- 작성일
- 2021.4.29
그렇게 심각할 필요 없어
- 글쓴이
- 유인경 저
애플북스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힘이 된다.
나이 많은 언니가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이야기를 들어주는 분위기의 이 책은 읽고 있으면 힘이 난다.
암울한 중년의 터널과 갱년기를 무사히 넘겼다는 저자가 해주는 조언은 나를 사랑하는 법을 토대로 한다. 나이를 먹어서 생기는 걱정, 가족 돌봄에 대한 걱정, 미래를 두려워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가득하지만 저자의 답변을 들으면 걱정 끝, 든든한 마음 가득이다.
중년의 여자는 그동안 내 삶보다는 남편, 가족의 생활에 더 집중하다 보니 나를 돌아볼 새가 없다. 그래서 정작 나를 돌보아야 할 때가 되었을 때는 어떻게 나를 돌봐야 할지 모른다. 저자는 그 어떤 것보다 나를 사랑하라고 말한다. 특히 시댁 식구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말을 제대로 하라고 한다. 또 가장 어려운 자식 관계에서 뒷바라지만 하다가 자신의 삶을 황폐하게 하지 말라고. 아이들도 엄마가 자신만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재혼을 결심하게 되더라도 주위의 상황을 보지 말고 나 자신을 먼저 생각하라고.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라는 것을 잊지 말고 나를 돌보는 삶을 살라 말한다.
재산을 잘 키우고 통장 관리도 잘해야겠지만, 돈 걱정만 한다고 노후의 행복이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심각할 필요 없어' 254페이지 중에서
돈 걱정하느라 돈으로 살 수 없는 지금을 허비하지 말아야겠다. 노후의 행복은 단순히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 노후에 대한 걱정으로 현재의 삶을 가난하게 만드는 것이라면 돈에 대한 생각을 바꿔봐야 할 것이다.
결국 그 모든 것에 심각해할 필요 없이 나를 돌보는 삶을 나를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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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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