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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없는 원숭이
글쓴이
데즈먼드 모리스 저
문예춘추사
평균
별점9.5 (19)
21jum

우리 인간들은은 데스먼드 모리스의 책 제목 그대로 '털없는 원숭이'이다. 대부분의 육상 포유류는 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인간에게만 독특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윗 글은 그 진화적 원인에 대한 몇 몇 가설을 소개하고 있다. 첫째는 물에 사는 유인원 가설으로 인간의 조상종이 주로 물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털이 보온 기능을 하지 못해서 고래와 마찬가지로 털이 없어졌다는 주장이다. 이 주장은 뒷받침할만한 고생물학적 근거를 찾기가 어렵다. 둘째는 더워서라는 가설이다. 인간의 조상종이 아프리카의 더운 사바나에서 기원했다는 건 대체로 확인됐다. 더워 죽겠는 데 왠 털이냐..라는 얘기인데 하지만 사바나도 밤엔 춥다. 셋째로 저자의 가설은 이렇다. 털은 보온을 해준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체외기생충에 감염될 여지를 크게 만드는 단점이 있다. 육상 포유류들이 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체외기생충에 감염되어 죽을 위험보다 얼어죽을 위험이 더 크다는 걸 의미한다. 그런데 옷을 입고 집을 짓고 불을 피우기 시작한 후로는 얼어죽을 일도 없는데 이나 버글거리는 털을 더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어진다. 저자는 여기에 덧붙여 성선택이 이를 촉진했을 거라고 언급한다. 제비 암컷은 꼬리가 긴 수컷을 선호하는 데 그게 뭐 멋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꼬리의 길이가 기생충에 대한 저항력과 비례관계에 있는 적응도 지표(fitness index)이기 때문이다. 인간에게도 털이 적다는 것은 기생충에 감염될 여지가 적다는 것을 나타내는 적응도 지표이므로 배우자를 선택할 때 털이 없는 짝을 선호할 가능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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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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