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dhcom2000
- 작성일
- 2021.5.7
천일야화 2
- 글쓴이
- 앙투안 갈랑 저
열린책들
사산 왕조 페르시아 시대의 설화를 골자로 8세기 이후 이슬람 세계 각지의 설화들이 융합되어 16세기경에 거의 현재 형태로 완성되었다. 신밧드, 알라딘 등 중동을 배경으로 한 모험담들의 원천이다. 세헤라자데가 1001일간 각기 다른 이야기해 주는 형식을 취하고 일화, 상상담, 연애담, 우화, 여행담 등 길고 짧은 수백 가지 이야기가 들어 있다. 그래서 제목이 "천일야화"인 것. 그리고 1001일간 1회도 분량 조절에 실패하지 않고 절단신공과 다음 화 떡밥을 적절히 뿌려 듣는 것을 포기하지 못하게 했다는 연재 작가의 귀감이다. 구전 설화의 특성상 과장된 대목이 있으나 1000일간 왕이 분노를 삭히고 세헤라자데의 이야기를 들은 것이 사실이라면, 세헤라자데는 작가로서의 재능이 있는 천재였으리라.
나는 집안에서 많은 재산을 물려받았습니다만, 대부분을 젊은 날의 방탕한 생활 가운데 탕진했습니다. 하지만 정신을 차린 나는 재산이라는 것은 없어질 수 있는 것이며, 내가 경험했듯 아껴 쓰지 않으면 곧 바닥이 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고전을 읽는 이유를 명확히 보여주는 작품, 천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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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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