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리뷰

하린
- 작성일
- 2021.5.7
UX 디자인의 모든 것
- 글쓴이
- 한상훈 저
비제이퍼블릭(BJ퍼블릭)
오래 사랑받는 디자인은 사람을 배려하는 디자인이다.
그렇게 말하며 시작하는 듯한 책이었다. UX 디자인이라고 하면 다소 낯설게 다가오는 느낌일수도 있겠지만 사실 UX 디자인은 가장 쉽게 접하고 또 많이 접하게 되는 디자인 중 하나다. UX는 User Experience를 줄여부르는 말로 사용자 경험을 뜻한다.
그러니까 UX 디자인은 쉽게 말해서 지금 보고 있는 화면도 포함할 수 있다는 말이다. 책에서 말하는 UX 디자인은 사용자가 어떻게 하면 편하게 쓸 수 있을까 고민하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주요한 일 같았다. 때문에 책 속에는 사용자를 생각해 디자인하고 실제 사용하는 것을 분석해 좀 더 쉽고 편안한 방법이 있을까하는 고민이 많이 묻어 있었다.
책 속엔 주로 화면 페이지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주요 사용자에 따라 페이지를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도 달라지긴 하지만, 사용자의 특성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는 식.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색약과 색맹이라도 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나 터치가 익숙치 않은 아이나 어르신이 사용하는 앱의 터치범위 설정 같은 것 등이 있었다. 작성중인 글이 실수로 올라가지 않도록 발행이나 등록 버튼이 오른쪽 제일 윗 구석에 있다는 것도 이유를 처음 알아서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아무 생각없이 쓰는 페이지가 많은 데이터를 모아보고 고심끝에 만들어진 것을 이 책을 통해 알았고, 디자인이라는 것이 형상화된 것들 뿐만이 아니라 이런 디지털 공간에서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지금도 계속 변화하고 있는 홈페이지들이라서 책에 수록된 이미지와 다른점은 있었지만 그런 점은 또 어떤 이유로 변화했을까 생각해보면서 볼 수 있었다. 웹사이트 페이지를 변화시켜 성공한 케이스와 실패한 케이스들을 보며 디지털시대에도 보수적인 성향을 무시하지 못한다는 사실도 공감했다. 실제로 인터페이스가 왕창 바뀌면 또 적응하느라 한동안은 고생해야 하니까. 대대적인 개편을 했지만 사용자들이 거부감을 느껴 다시 이전의 상태와 비슷하게 돌아갔다는 사례 또한 그런 점에서 더 기억에 남았다. 이외에 전달하는 내용에 맞춰 색상을 조정하고 오류로 나타나는 빈 페이지를 사이트 특성에 맞춰 디자인하는 한다는 부분도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오늘날 가장 흔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들에도 하나하나의 생각과 배려가 깃들어 있다고 생각하니 자주 보던 페이지들도 달리 보이는 기분이다. UX 디자이너를 꿈꾸거나 관련업계에 종사하고 있다면 이런 이론적인 내용도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 같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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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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