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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an
- 작성일
- 2021.6.3
반란의 경제
- 글쓴이
- 제이슨 솅커 저
리드리드출판
The Economics of revolt and Revolution
미래학자 제임스 솅커가 쓴 이 책은
‘반란’ ‘혁명’의 역사를 통해 본 경제를 분석했다.
그 분석을 통한 목적은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내다보기 위함이다.
저자의 책들을 3권여 읽었는데 이번에는 보다 역사에 집중한 점이 눈에 띄고
‘반란’에 집중한 점이 좋았다.
우리영화 「웰컴 투 동막골」은 코미디인데 그 속의 한 의미심장한 대사가 있었다.
깡시골 촌장이 마을을 평화롭게 다스리는 걸 본 북한군인이 그에게 물었다.
“이런 영도력의 비결이 뭐요?” 그러자 촌장 왈 “뭘 많이 멕이는 거지 뭐.”
따지고보면 경제는 먹고 사는 문제임은 분명하다.
현대에는 무슨 분야의 무슨 일을 하면 ‘전망’ 있을 것인지
기술은 산업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등이 모두의 관심이라 할 거다.
저자 제임스 솅커는 ‘혁명’ ‘반란 이라고 하는 것의 근저에는
경제적 요인이 컸다는 점을 지적한다.
즉 먹고 사는 것, 부 富를 어떻게 공정히 분배할 것인가 같은 것이
‘혁명’을 좌지우지 해왔다는 것.
과거의 대부분의 ‘혁명’은 먹을 것, 일할 곳의 문제였다.
대다수가 ‘폭력’을 수반했는데 이는 피치 못할 이유였다고 저자는 부연했다.
‘무력’의 방법을 쓰지 않고는 지배계층이 끄떡도 안 했기 때문인 것이다.
지금은 아프리카 대륙이나 극빈국가를 제외하면
절대적인 빈곤은 다행히 거의 사라진 상황이다.
제국주의 열강들의 패권으로 정복 전쟁, 식민지배가 자행되던 과거와는 달리
많은 나라들에서 보편적인 재정이 확보되고 있다.
그런 까닭에 현대에는 ‘혁명’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일어난다 해도 우리의 ‘촛불혁명’과 같은 평화로운 방법,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활용한 방법이 선호되고 있다.
이같은 방법이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어서 성공을 이끌어왔다.
앞으로의 상황을 충분히 예측 가능했던 즈음에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
2020년 1월. 바로 코로나 팬더믹이 ‘발발’ 한 것이다.
국적, 인종, 계급 등을 가리지 않는 감염병은
서구 선진국과 작은 나라를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덮친 것이다.
어떻게 보면 지난 1년 반은
우리가 태어난 이후 최초로 전세계가 그야말로 ‘지구촌 한가족’이 된 때였다.
의도치 않은 이유였지만 방역, 백신 개발 등에 세계는 모두 한 마음이었다.
백신이 나오고 많은 외국에서는 최대 90프로에서 40프로 까지 국민적인 ‘접종’을 마쳤다.
완전한 종식을 이야기하기는 아직 시기상조이지만
이 때에도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분명 존재할 것이다.
이 책으로 그런 점을 느꼈다.
꼭 책의 내용에 백퍼센트 동조한다는 게 아니라,
누군가들은 지금의 불안정, 불확실한 때에도 미래를 단단히,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꼭 금전적인 부분만은 아니고
개인적인 차원에서 조용하지만 명백히 미래를 준비하는 이들이 있음을 느끼면서
나도 그래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보았다.
지난 1년반이 내게 준 게 있다면
누구를, 어디를 ‘신뢰’할 것인가를 부단히 찾았다는 것.
그리고 요즘 나는 선명하게 그 해답을 하나씩 찾고 있다.
더불어서, 나 또한 ‘누군가’에게는
‘비빌 언덕’ 같고 기댈 어깨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일수록 더욱 과거를 공부하고
역사 속에서 나는 어떤 점을 취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할 때인 듯 하다.
제임스 솅커라는 작가의 책은
미래를 ‘예측’하는 독서의 목록에 꼭 넣을 책으로 자리매김 했다~
책에서
저항과 혁명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민중들을 열광시키고 혁명에 동원할 메시지가 필요하다.
과거 벌어졌던 저항과 혁명 역시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던졌다.
저항과 혁명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힘이 있어 대중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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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