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경영

밀크티
- 작성일
- 2021.6.4
젊은 부자의 법칙
- 글쓴이
- 바이런베이 저
토트출판사
아, 착각했다. 저자 이름이 '바이런베이'여서 도대체 어느 나라 사람인가 했다. 그래서 아무래도 우리의 현실과 동떨어진 것도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머리말부터 나에게는 반전이었다. 머리말을 거제도 바닷가에서 썼다니 화들짝 놀라서 다시 쳐다보았다. 그렇다. 나는 책 말고 다른 경로로 접하지 못해서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고 일타강사 바이런베이의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기에 호기심을 가지고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책 『젊은 부자의 법칙』을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바이런베이. 원룸빌라에서 기저귀 빨아가며 쌍둥이를 키우던 20대 때부터 숱한 경제적 위기를 겪었다. 집이 경매에 넘어가 빈털터리가 되고 밀린 월급 받으려 법정에 서는 등 암흑기를 관통하면서도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돈과 투자에 대한 공부를 멈추지 않았다. 다양한 사업과 주식, 부동산 투자를 통해 자산을 불리고 꿈꾸던 목표에 도달해 마흔 살에 은퇴했다. 몇 년간 은퇴의 즐거움을 만끽한 뒤 하루 2시간 어학원 강의로 현업에 복귀해 반퇴 라이프로 살고 있다. 짬짬이 임장을 나가고 사업체들 점검하는 시간 외에는 거의 거제도 바닷가에서 삶의 여유를 즐긴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돈 버는 기술, 돈 모으는 기술, 그리고 돈 굴리는 기술로 그 범위를 나누어 제가 경제적 자유를 얻어 마흔에 은퇴를 선언한 과정을 상세히 담고 있습니다. 도전을 겁내거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젊은 시절의 패기는 어디서 왔는지, 그리고 지금도 다양한 도전을 즐기는 배경은 무엇인지 솔직히 털어놓았습니다. 대기업을 뛰쳐나와서 성인영어시험 강사로 활동하며 대구 경북지역 영어시장의 일타강사가 되고, 서른 권의 전문서적을 출간하면서 베스트셀러 저자가 될 수 있었던 도전도 담았습니다. 짬뽕 맛에 빠져 중식의 대가 밑에서 요리를 배운 후 짬뽕전문점을 개업한 과정, 6성급 호텔 조리사의 지도 아래 중식 레스토랑을 개업한 과정, 유명 프랜차이즈의 창업멤버와 의기투합해 심야포차를 개업한 과정 등의 외식업 도전과정도 담았습니다. 어학원, 출판사, 스터디카페, 펜션 등의 다양한 사업체를 SOU 방식을 통해 혼자서도 운영할 수 있었던 이야기들도 자세히 다루었습니다. (6쪽)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머리말 '이런 이야기를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과 프롤로그 '스물넷, 맨땅에 헤딩하며 쓰리잡 뛰던 내 얘기 한번 들어볼래?'를 시작으로, 1장 '부자가 되기로 마음먹자', 2장 '직업이건 창업이건 일단 좀 벌자', 3장 '종잣돈 만들기 불변의 법칙', 4장 '개미를 위한 시장은 있는가', 5장 '내돈내산 부동산투자 실전가이드', 6장 '돈 말고 인생에 필요한 것들'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심장이 두근거리고 엉덩이가 들썩거리는 순간'으로 마무리된다.
이 책은 일단 저자의 이야기에 반론하지 말고 귀를 기울인다는 심정으로 읽어나가야 한다. '이렇게 하면 돈을 벌 수 있다'가 아니라 '나는 이렇게 해왔다'를 풀어나가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니 그것이 정답이라는 것이 아니라, 나는 이러이러한 일들을 해서 지금은 반퇴의 일상을 누리고 있다, 너도 정신 차리고 너만의 방식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보렴, 그런 느낌의 책이다.
그러니까 이 책은 흙수저부터 시작해서 반퇴를 할 수 있었던 저자, 본명은 안 밝혀주는 저자 바이런베이가 이런저런 경험을 통해서 터득한 것을 한 권에 걸쳐서 풀어내주는 책이다. 그가 반퇴 라이프로 향하는 여정을 주목할 만하다. 이 책을 읽다가 어떤 부분을 자신에게 적용할지는 오롯이 독자의 몫이다. 무조건 좋은 점만 부각시켜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해본 결과 장점과 단점을 조목조목 일러주니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자신만의 재테크에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동기부여가 되도록 이끌어주는 책이어서 '재테크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만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아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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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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