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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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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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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가 일반화하고 인터넷이 보편화 되면서 그것과 관련된 다양한 생각들이 펼쳐진다. 이 글 속에서는 동물의 몸속에 칩을 넣어 컴퓨터와 접속을 하는 상상력을 발휘하고 있다. 컴퓨터에 있는 다양한 지식들을 동물의 뇌로 바로 감지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한 장치를 말한다. 그것을 제 3의 눈이라고 한다. 학자들이 동물을 이용해서 그러한 실험을 하고 그 실험 와중에 실험실을 나온 제3의 눈을 가진 동물들이 대단한 지식을 소유하며 특별한 능력을 지니는 존재로 표현된다.



 



 내용



 



작중 주인공인 나(고양이) 바스테트는 옛날 자신의 주인이었던 인간 나탈리를 집사 정도로 생각한다. 고양이가 중심이 되어 세계가 구축되어 가도록 그려나간다. 글의 화자는 고양이다. 고양이의 눈으로 본 모든 세계다. 주인공 나는 인간이 이룩한 문명을 답습하여 고양이가 계승해 나가는 것을 꿈꾼다. 그래서 나탈리가 말한 문명을 이루기 위한 세 가지 조건을 늘 마음에 품고 있다. 그것은 유머, 예술, 사랑이다. 이들을 경험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면서 1권에 이은 쥐들과의 전쟁을 지속적으로 해나간다. 생존을 위한 극한투쟁을 한다. 쥐들에 갇혀 꼼짝할 수 없을 때, 하늘을 나는 기구들이 많은 도움이 된다.



 



살이 따끔따끔하다. 정신이 돌아오는 순간 커다란 쥐 한 마리가 내 이마를 꽉 물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머리가 빠개질 듯 하프다. 마치 효과가 사라지기 시작하자 날카로운 통증이 다리를 타고 발툽 끝가지 찌르르 내려온다. 뜨거운 용암이 혈관 속을 휘젓고 돌아다니는 느낌이다. 내가 미쳤지, 무슨 생각으로 이런 짓을 했을까?



 



(주인공)가 제 3의 눈을 만들고 느끼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 나는 내가 원해 피타고라스처럼 칩을 꽂아 컴퓨터에 내장된 지식을 읽을 수 있는 눈을 만들기를 원했다. 그리고 집사 나탈리도 동의하고 박사 로망이 집도해 제 3의 눈을 만든다. 3의 눈은 내 두뇌에 컴퓨터를 연길시키는 칩을 심는 일이다. 이로 인해 나는 인간과 번역기를 통해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나탈리 등의 인간들과 바로 소통을 해나갈 수도 있게 된다. 주술사가 없어도 충분히 생각을 전달하고 인간의 생각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은 앞으로 나의 큰 능력이 된다.



 



군주 국가에서 서서히 민주적 체제로 이행 중이던 이란은 이때부터 (사제들이 국정을 통치하는) 신정 체제를 수립하게 된다. 야당도 존재하지 않고 언론의 자유로 허용되지 않는, 종교 경찰이 사회를 통제하는 국가가 된 것이다. 시아파가 이란의 국교가 된다.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제 12>



 



이란의 극단적인 종교국가가 성립되는 것을 들려주는 내용이다. 백과사전의 내용을 가져온 것으로 제시한다. 글 속에 나오는 광신주의 집단을 설명하기 위한 한 방편이라 여겨진다. 광신주의 집단이 내가 제 3의 눈을 심은 대학을 공격해 인간지식의 유산(ESRAE)을 빼앗아 간다. 그것은 너무도 소중한 것이다. 그것만 있으면 인간들의 지금까지 쌓아온 지식을 망라할 수 있고 앞으로의 세상을 열어갈 수도 있다. 그런 중요한 것을 광신주의 집단이 가져간 것이다. 인간지식의 유산을 관장했던 나에게 제3의 눈을 심어준 로망과 내가 그 ESRAE를 찾으러 간다. 고양이의 빠른 몸놀림과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을 이용하기 위한 책략이다. 나는 어지러운 틈을 타 ESRAE를 탈취하고 가져오게 된다. 그리고 그것을 여러 존재들이 의논을 해서 목걸이를 만들어 내가 가져 있기로 정한다. 그것이 가장 안전하다는 의논이었고 나도 수용한다.



 



그 후 시테섬에 있는 동료들을 구출하기 위해서 여러 동물들의 협조를 구한다. 금수탑 고양이에게도 가보고, 개도, 돼지들도 만난다. 돼지들을 만났을 때는 돼지들이 인간들을 잡아 죽이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들은 상당히 신사적이다. 인간을 죽이려고 할 때도 재판과정을 거친다. 사람인 로망과 나탈리는 재판을 받게 되고 죽음의 상황에까지 내몰린다. 그것을 내가 교묘히 대화를 하면서 그들을 재판에서 살려낸다. 그리고 일행들을 이끌고 시테섬으로 향한다. 하지만 시테섬은 이미 쥐들의 공격을 받아 한니발을 비롯한 거의 모든 동료들이 죽어 있는 것을 목도한다. 남은 자들을 이끌고 조그만 섬으로 들어가 철책을 세우고 전기가 통하게 해 쥐들의 공격을 방어한다.



 



삶은 골칫거리들이 줄줄이 엮인 시간의 흐름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불행은 강장제 같아서, 존재에 활력을 불어넣고 우리를 진화하게 만든다. 고통은 감각을 벼리고 감춰져 있는 우리의 능력을 드러내 준다.



 



내가 돼지들의 나라에서 재판을 받았던 인간들을 구하고 파리에로의 귀환을 할 때의 이야기다. 고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그것을 긍정적으로 치환한 내용이다. 그들이 대학에 들렀을 때 모든 생명들이 광신주의 집단의 공격을 받아 그곳이 폐허가 된 것을 목도한다. 그리고 나탈리와 로망 등의 인간이 슬픈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보고 감정 정리를 할 것을 요구하면서 파리로 귀환한다. 과정 속에 금수탑의 고양이들이 쥐와의 동맹이 깨어지고 공격을 받아 거의 전멸한 사실을 목도한다. 그들은 파라다이스를 꿈꾸던 시테섬으로 향한다. 하지만 시테섬도 그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쥐들의 공격을 받아 거의 모두가 죽고 폐허가 되어 있다. 용감한 사자 한니발은 쥐들의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내어 보여주는 형태로 죽어 있다.



 



고양이 문화의 개념을 세우지 못하면 우린 고양이라는 종에 걸맞은 문명을 세울 수 없어. 고양이 예술이야말로 인간 문명의 후계자로서 가진 우리의 가능성을 보여 주는 거야. 우리 고양이들이 단순히 생존과 영토 정복을 목표로 삼는 동물이 아니라 인간 문명의 정수를 취해 새롭게 발전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가졌다는 걸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쓸모없어 보여도 인간이 이룩한 최고의 성취 중 하나가 바로 예술이야. 난 그렇게 믿어.



 



내가 세워나갈 나라를 마음에 담고 피타고라스와 나누는 대회 중에 나오는 얘기다. 나는 문화를 이루어 나가기 위해선 유머, 예술, 사랑 등을 느껴야 한다고 집사인 나탈리로부터 듣고 있다. 이들을 온전히 이루기 위해선 인간지식의 유산(ESRAE)을 이용해 예술적으로 성취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여왕이 되고 고양이들이 만들어 나가는 문명을 이루어 보겠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우선 티무르가 이끄는 쥐들의 공격에서 벗어나는 것이 급무다. 티모르의 쥐는 집요하다. 그들은 살아남은 생명들을 모아 라쿠루아 섬으로 들어간다. 이 섬도 쥐들이 포위한다. 그들이 달아날 길이 없는 듯 보인다. 열기구 비행선을 이용해 탈출을 시도했지만 비둘기들 대문에 실패한다.



 



나는 쥐들을 이끌어 나가는 티무르와 협상을 시도한다. 아마 앵무새인 샹플리옹이 내가 가진 인간지식의 유산(ESRAE)을 가지고 티무르가 흥미를 가지도록 하면서 협상 자리를 마련한다. 나는 티무르와 협상을 하게 되고 ESRAE를 빼앗으려는 티무르와 부딪히면서 협상이 결렬된다. 그리고 전쟁에 돌입하게 된다. 전쟁은 개체수가 많은 쥐들이 절대 유리하다. 그들은 순식간에 기하급수적으로 숫자를 늘일 수 있다. 그것이 모두 군사력이 된다. 그러니 감전되어 죽는 쥐들이 있더라도 그것을 넘어 다시 공격하는 인해전술을 쓰는 그들에게 당할 수가 없다.



 



싸움은 점입가경이 된다. 돼지들도, 개들도 독수리도 같이 도와주러 온다. 샹폴리옹이 연락해 분위기를 만든 모양이다. 나중에 광신주의 집단까지 어울려 ESRAE 때문에 다양한 전쟁이 이루어진다. 결론적으론 쥐들과 고양이들의 전쟁이지만 말이다. ESRAE는 내 목에 걸려 있다. 이제 다른 존재들이 그것을 안다. 그래서 모두 내 목만 쳐다본다, 그리고 공격한다. 광신주의자들의 총은 전체를 아비규환의 장소로 만들어 간다. 쥐들도, 다른 동물들도, 광신 집단들도. 모두 혼란스러운 와중에 나를 잡으려 한다. 그때 독수리의 도움으로 나는 탈출한다.



 



내 머리 위에서 독수리가 날개를 퍼드덕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군 적군 할 것 없이 놀란 눈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다. , 고양이 폐하답게 우아한 모습을 보여야겠어. 문득 하늘이 내게는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을 때 나타나는 비상탈출구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열기구와 비행선과 집라인이 나를 구해줬고, 지금은 새와 함께 하늘을 날고 있으니까.



 



생폴리옹을 통해 땅에 남은 자들과 접선을 하면서 르아브르 항구에서 만날 것을 부탁한다, 라쿠루아섬 전투는 대단했으며 관여했던 많은 생명체들의 죽음으로 나타난다. 르아브로 항구에 몇 안 남은 생명들이 모였다. 그리고 그들은 배를 탔다. 항구에서도 이미 쥐가 들끓는 것을 보고 그들은 대신할 나라를 생각했다. 그들의 궁구 끝에 도달한 장소는 지식 속에서 얻은 뉴욕이다. 큰 바다를 어찌 건널 것인가가 걱정이었지만 다른 방도가 없었다. 그들은 바다를 향해 나아갔다. 바다에서 참람한 상황을 겪었지만 그들은 결국 자유의 여신상을 발견하다. 결국 뉴욕에 도착했다는 것이다. 나는 망원경을 통해 자유의 여신상을 목도한다. 그곳에서도 쥐들이 가득히 들끓고 있다.



 



인간이 지적 능력을 잃고 결단력과 통치력을 잃었을 때 그것을 대치할 생명체는 있는가? 로부터 이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는 듯하다. 문명이라는 것은 쌓아온 것들이 무척 중요하다. 무엇이든 쌓아올린 것에서 시작하는 것은 쉬운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여기에서 쌓아 올린 것은 인간의 문명이다. 그것을 바탕으로 삼아 다른 생명체들이 만들어 나가는 세상을 꿈꿔 보고 있다. 고양이가 약삭빠르고 눈치가 있어 주인공으로 선정된 듯하다. 인간이 통치력을 잃은 시대 상상하기도 싫은, 상상할 수도 없는 세상을 상상해 보고 있다. 문명이라는 것은 기록으로 이루어진다. 이 글에서도 고양이의 행적을 이야기로 하고 그것을 글로 남기려고 하고 있다. (고양이)가 꿈꾸는 문명의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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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당찮은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흥미로운 얘기는 되나 놀라운 얘기는 될 수가 없을 듯하다. 무협지를 잃는 것 같은 허랑한 느낌도 든다. 인간들의 이야기를 동물들에 담아 풍자하고 있는 것으로 봐도 되겠다. 그리고 지식의 중요함을 많은 부분 언급하고 있다. 지식은 바로 언어에 의해 정리되고, 그것은 문명으로 자리매김한다. 글에서 인용한 ESRAE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은 박학한 작가의 지적 세계를 들여다보게 한다. 그것이 문명의 기초가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예스24) 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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