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책 받은 기념으로 서평을 남긴다.

 

사실 파이썬이란 언어가 꼭 책이 필요하진 않다.
다른 언어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면
http://docs.python.org/3.0/library/index.html
여기서 필요한 기능이 들어있는 라이브러리 찾아서
예제코드 그대로 긁어다가 대충 쓰면
정말 대충 잘 돌아간다. ^^;;

 

평소에 이런식으로 이래저래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가끔 코딩하다 한번씩 막히는 부분,
그럴때를 위해서 기본적인 개념을 전체적으로 한번
쭉 훑어봤으면 하는 생각이 있어서
책을 한권 보고 싶었는데,
한글 책으로는 프리렉에서 나온 열혈강의 파이썬 개정판 밖에 없었다.
(너무 오래된 책은 제외)
자세히 읽어보지 않아 잘 모르지만
우선 2.x 버전을 기준으로 쓰여진 책이고
파이썬 2.x 버전과 3.x 버전은 하위 호환성이 없기 때문에
예제를 따라 하다가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3.x 버전을 기준으로 쓰여진 책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 책의 예약판매 사실을 알게되었다.
예판을 하면 7월 2일날 받는다길래
기다리다 아침 10시 전에 주문하여 오늘 바로 받아보았다. ^^;;

 

새로 나온 책을 처음 산다는건 약간의 부담이 따른다.
책 내용이 어떨지도 모르고 혹시나 있을지 모를 오타도 불편하다.
하지만 이 책에 대한 지금 생각은 전부 기우였다는 것이다.

 

저녁을 먹기 전에 잠시 책을 펼쳐들었는데,
깔끔한 편집과 정말 쉽게 쓰여진 문장과 예제에 술술 넘어가다 보니
금방 몇십페이지를 읽었다.

 

언어 자체가 상대적으로 쉬워서?
처음 접하는 언어가 아니라 이미 어느정도 사용하고 있어서?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책이 정말 잘 정리해서 쉽게 쓰여졌다는 것이다.

 

처음 파이썬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도,
이미 사용하고 있지만 좀 더 잘 활용하고 싶어하는 사람에게도,
이 책은 훌륭하다.
어떤 서평도 보지 못하고 먼저 산 책이지만
매우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