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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
글쓴이
그레천 바크 저
동아시아
평균
별점9.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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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천 바크라는 인류학자가 2015년에 쓴 “그리드(The Grid)”라는 책이 2021년에 번역되어 나와서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드란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네트워크와 선로, 관련 시스템 전반을 의미하는 용어이다.

저자는 미국의 그리드를 중심으로 전문가들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그리드의 역사와 현재 이슈, 향후 방향에 대해 이야기한다.

처음에 미국에 발전소와 전력망이 설치되고, 소규모 개별 경쟁으로 이윤 확보가 어려워지자 전력회사들이 대형화와 지역 독점 등을 통해 이윤을 확보해 가고, 산업단지에 전기 공급과 가정에서 냉장고, TV, 에어컨 등 가전제품 확대되면서 새로운 전기 수요처를 확대해 간다.

전기의 역사가 약 200년 정도 되는 동안, 발전소들은 석탄, 석유, 가스, 원자력, 수력, 태양, 풍력 등 점점 대규모 중앙집중형 발전소에서 친환경 소규모 분산형 발전소로 변해가고, 전기의 송배전 망에 대한 투자는 상대적으로 이윤이 적어 관리가 잘 안되면서 산불이나 정전에 취약해지고 있다고 한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대규모나 다수의 소규모로 설치될 때 간헐적(햇빛이 좋거나 바람이 좋을 때 등)으로 전력을 생산하여 그리드로 보내면서 그리드의 안정적 운영이 더 어려워지고 있고, 향후 배터리, 압축공기저장, 양수발전, 전기차의 충·방전 등 다양한 에너지 저장 기술과 에너지효율화 기술이 더욱 요구된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그리드를 중심으로 하여 전기 사업자가 시대별로 시장에서 어떻게 변해왔는지, 그리고 환경보호와 시장경쟁, 탈규제 등의 정책 환경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향후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전력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발전설비 뿐만 아니라 그리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며, 정전의 피해로부터 잘 회복될 수 있도록 대형 그리드와 마이크로 그리드가 함께 개선되어야 하며, 재생에너지가 향후 크게 확대될 전망임에 따라 재생에너지 전기의 출렁거림을 안정화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되고 적용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마지막에 번역자들은 미국의 그리드 역사에 비춰, 한국의 그리드 개발 역사와 현재 이슈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하고 사용하기 위해 꼭 필요한 그리드에 대해 전문가 인터뷰와 사례 소개 등을 통해 재밌게 소개하고 있다.

향후 그리드는 어떻게 변해야 할지 함께 생각해야할 꺼리를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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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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