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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시간
글쓴이
김재희 외 6명
나비클럽
평균
별점9.4 (20)
sshson
기다리던 책을 받아보았다.
표지부터 이유는 알수없지만 소름이 돋았다.
대나무를 거꾸로 들고있는 여성의 그림자인양 검은 옷의 사람이 서있다. 둘다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이 책에 실려있는 7개의 단편의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 했다.
-

7편 모두 러브미스터리 를 다룬다.
등장하는 사랑의 모습이 모두 각기 달라서 좋았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남녀 간의 에로스적 사랑 이외에도 다양한 사랑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그리고 이책을 읽고 확신했다.
모든 사랑은 그 자체가 미스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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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이 거듭되는 미스터리 단편들이라서 줄거리를 언급하다가는 자칫 스포가 될 것 같아 감상만 짧게 남기려 한다.
-

#여름의 시간 #한새마

"사실은, 저였죠? 그 여자가 아니고요."

이 한문장이 가지는 파괴력을 처음엔 알 수 없었다.
단편 "여름의 시간"은 시간 역순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모두 다 읽고 너무 충격을 받아 바로 뒤에서 부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시 한 번 읽었다.
읽는 동안 부산에서 발생한 신혼부부 실종사건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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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증후군 #김재희

우리는 흔히 '사랑'이라는 단어를 '아름다운'이라는 형용사로 수식하는데, 각기 떠올리는 아름다운 사랑의 모습은 다 다를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는대로 맞춰주는 것도 사랑의 일부일까?
이 단편을 읽고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었다.
-

#튤립과 꽃삽, 접힌 우산 #류성희

마지막 단 한 문장으로 이야기를 읽으며 내가 쌓아올린 세계가 전복되는 경험을 했다.
스포가 될까봐 말을 아끼게 되는데,
마지막에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이 문장을 읽고 한동안 멍했다.
-

#능소화가 피는 집 #홍선주

7개의 단편 중 내가 유일하게 반전을 예상했던 이야기다. 그만큼 작가가 처음부터 복선과 힌트를 착실하게 깔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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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자의 함 #사마란

7개의 단편 중 가장 슬프고 여운이 남는 작품이었다. 아무리 잊으려고 해도, 잊으려고 노력한다는 사실 자체를 잊으려 해도 몸 속에 스며들어버린 사랑이 있구나, 하며 마음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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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목소리 #황세연

등장인물을 모두 의심하며 읽었다. 그리고 7편 중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대사회에 얼마나 많은 투명인간들이 살아가고 있는지를 고민해보며, 스토커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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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당신 곁에 #홍성호

열린 결말이라서 좋았다. 어떤 화자의 말을 믿느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는 이야기가 매력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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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걸맞게 여름밤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책이었다.
미스테리 장르에서 이렇게 훌륭한 한국 작가를 7명이나 만나볼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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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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