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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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디 아더 미세스
글쓴이
메리 쿠비카 저
해피북스투유
평균
별점9.4 (83)
나난

넌 아무것도 몰라.



입 뻥끗하면 넌 죽은 목숨이야.



내가 항상 지켜보고 있다고.



(362p)




 



모든 소설에는  패턴이 있다. 어느 정도 고조가 되어 가면 클라이막스가 나오고 그 후에 갈등이 해결되는 그러한 형태다. 모두들 아마 국어시간에 배우지 않았던가. 이야기는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그리고 결말의 단계를 가진다고 말이다. 장르소설도 비슷하다. 하지만 그 속에서 사건이 벌어지고 때로는 누가 범인인지를 찾아야 하며  때로는 왜 그랬는지를 어떻게 그랬는지를 찾아야 한다.



 



모든 장르소설 독자들이 그렇지 않을까 하지만 일단은 모든 등장 인물들을 의심해 본다. 범인을 찾아야 하는 경우가 그러하다. 그에 더해 나만의 방법은 하나 더 있다. 이 책처럼 등장인물의 이름이 먼저 나오고 그에 관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경우 나는 이 인물이 별개의 인물인지 아닌지를 항상 의심해 본다. 처음부터 그런 의심이 생긴 것은 아니었다. 이런 종류의, 이런 소재를 사용한 장르소설들을 많이 접하게 되면서 생긴 버릇이다.





처음에는 이런 트릭이 놀라웠다. 어떻게 이런 심리적인 방법을 사용할 수가 있지 하면서 말이다. 그것도 같은 패턴으로 계속 읽다보니 이제 어느 정도는 눈에 들어왔다. 아, 이 친구는 분명 이 친구와 연관성이 있겠구나 하고 말이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도 그 전에도 같은 소재를 사용한 책들을 읽어와서 같은 수법에 당하지 않겠다는 그런 결심을 굳히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역시나 놓친 것이 있었으니 하나 있었다. 전혀 생각지 못했던 등장인물의 등장이었다. 하나는 찾았지만 하나는 놓친 케이스였다. 완벽을 기하려면 아직 멀었다. 모든 인물에 의심을 해야만 하는 것은 명확했다.



 



여기 한 가족이 있다. 그들은 이사를 왔다. 텅 빈 집인줄로만 알았던 집에 누군가가 있다. 십 대 여자아이다. 물론 귀신은 아니다. 그녀는 그 집의 주인이었다. 그 집은 이 가족의 친척이 살던 집이었으니 말이다. 이제 엄마가 죽고 혼자만 남아버린 아이는 아직 독립을 할 나이가 되지 않아 자신을 돌봐줄 사람이 필요했고 그것이 엄마의 동생인 외삼촌이었던 것이다. 자신의 딸을 맡기는 댓가로 물려준 집이었다. 엄마가 자살을 하고 혼자 남겨진 아이는 친척들이 달갑지 않다. 학교에도 잘 나가지 않는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아이는 보통의 또래들과는 전혀 다른 길을 추구하고 있다. 여기 이 집에서 외삼촌 가족들과 잘 살아갈 수 있을까.



 




과거 내게 했던 것처럼 세이디는 윌에게도 고삐를 조였을 것이다. (135p)




세이디는 의사다. 남편인 윌과 아들이 둘 있다. 그녀는 이사를 왔다. 여기에는 남편의 누나가 남겨 놓은 딸이 있다. 자신의 아들도 자기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데 조카라고 다를쏘냐. 그녀는 아이와 잘 지내지 못한다. 아이는 그녀가 하는 모든 것을 싫어하고 편의를 제공해줘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녀에게만 그러는 것일까? 다른 가족들과는 잘 지내는 것일까.



 



이사를 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살인사건이 발생을 한다. 그들의 이웃집이다. 여자는 죽임을 당했고 경찰은 이웃들의 알리바이를 묻는다. 윌과 세이디는 자신들의 집에 있었다고 주장을 한다. 그들의 알리바이는 누가 다른 사람이 증명을 해줄 수가 없다. 세이디는 윌이 바람을 피웠고 그래서 이사를 한 것도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그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녀의 생각은 맞을까. 윌은 여전히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을까.



 



[7년의 밤]의 정유정 작가는 자신이 생각조차 못한 이야기를 뺏긴 듯한 느낌이 든다고 했다. 그만큼 격찬을 했다는 이야기다. 이야기가 충분히 잘 읽힌다는 점은 인정. 더하여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의 클리셰가 존재한다는 것도 인정한다. 완전히 새로운 그런 소재는 아니라는 소리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나는 이런 소재를 다룬 소설을 많이 읽어왔으므로 말이다. 메리 쿠비카 작가의 책을 처음 읽은 것도 아니다. 굿걸. 그 책도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었다. 이 작가의 책들의 특징은 제목이 큰 힌트가 된다는 것이다. 전작도 이 작품도 모두 그러하다.  



 



# 장르소설 # 디아더미세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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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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