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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광만이 살아남는다
글쓴이
앤드루 S. 그로브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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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9.8 (12)
위편삼절







PC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그래픽카드, 하드디스크, SSD 등 여러 가지 답변들이 있겠지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PC의 두뇌 역할을 하는 CPU를 꼽을 거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인텔이 AMD의 맹추격에 예전만큼의 아성을 떨치고 있지는 못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CPU는 거의 인텔 독점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인텔은 '인텔 인사이드(Intel Inside)'라는 철옹성을 쌓고 있었다.



이 책은 인텔을 반도체 제국으로 만들었던 전설적인 CEO인 앤드루 S. 그로브의 책으로 인텔의 성공 신화를 담고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경쟁자에 대한 걱정도 한다. 나는 더 잘 만들고 더 싸게 만드는 우리만의 방법을 경쟁자들이 알아내 고객을 빼앗아 갈까 봐 두렵다. 하지만 내가 ‘전략적 변곡점(Strategic Inflection Point)’이라고 부르는 것에 비한다면 그런 걱정들은 어디까지나 사소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전략적 변곡점이 무엇인지는 뒤에서 곧 설명하겠지만, 일단 지금은 어떤 사업에서 근본적인 것들이 변화하기 시작하는 시점이라고 이해하기 바란다. 그 변화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반대로 최후를 알리는 전조일 수 있다. 전략적 변곡점은 기술 변화에서 기인할 수 있지만, 사실은 기술 변화 이상의 것이다. 전략적 변곡점은 경쟁자들 때문에 생겨날 수 있지만, 그저 경쟁 때문만은 아니다. 사업이 이루어지는 방식의 전면적 변화가 바로 전략적 변곡점이다."



 



시장에 지배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 그 힘을 장기간 지속하기는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주식 시장만 살펴봐도 바로 그 사실을 알 수 있다. 10년 전에 시가총액 상위 기업과 지금 현재의 순위를 비교하면 과연 얼마나 많은 기업들이 남아 있을까? 달이 차면 기울어지듯이 어찌 보면 자연의 법칙일 수도 있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 경영에 있어서 늘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야 할 것이다. 이 중요한 시점을 이 책에서는 전략적 변곡점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 변곡점에서 어떠한 전략을 가지고 가느냐에 따라 더 나은 기업이 될지 쇠퇴하는 기업이 될지가 결정될 것이다. 예전에는 각각의 기업들이 PC의 판매 및 유통, 애플리케이션 및 운영체제 개발 및 칩 제조까지 도맡아서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각 산업별로 수평적인 구조로 변화하였다. 이러한 변곡점에서 기존의 방식만을 고집했다면 아마도 그 기업을 지금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전략적 변곡점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 첨단 산업에만 국한된 일도 아니고, 다른 기업에서만 일어나는 일도 아니다. 모든 전략적 변곡점은 비슷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표 [4-2]는 이번 장에서 든 예시를 종합한 것이다. 이 표를 볼 때마다 나는 전략적 변곡점이 얼마나 다양하고 흔히 발생하는지 새삼 깨닫는다. 어디에나 승자와 패자가 존재함을 명심하라. 또한 어떤 기업이 승자 또는 패자가 되느냐는 주로 적응력(degree of adaptability)에 달려 있음을 기억하라. 전략적 변곡점은 위기뿐 아니라 성공 가능성 또한 가져다준다. “적응하느냐, 죽느냐”란 상투적 표현이 진정한 의미를 갖는 근본적 변화의 시점이 바로 전략적 변곡점이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등장했던 기업이 불과 몇 년 사이에 사라지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봐왔다. 시장의 변화, 소비자(구매자)의 변화의 트렌드를 얼마나 빨리 읽고 거기에 적응하느냐가 성공 가능성을 결정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혁신 기업의 대명사로 불리는 넷플릭스를 한번 생각해 보자. 그동안은 독자적인 아이디어로 시장을 창출하며 매년 괄목할 성장을 이루어냈지만, 이렇게 잘나가는 기업이 있다면 늘 이 전략을 모방하는 기업이 등장하게 마련이다. 최근 기사에 넷플릭스의 가입자 증가가 주춤하다고 하는데 이 시점(전략적 변곡점)에서 넷플릭스는 또 어떠한 적응력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많은 스포츠 경기에서 보듯 ‘타이밍이 전부’다. 일찍 행동을 취하면 효과를 발휘한다. 하지만 동일한 행동이라도 뒤늦게 실행하면 미흡한 결과를 얻는 경우가 많다. ‘일찍’이라는 말은 그저 ‘빨리’라는 말이 아니라 기존 사업의 기세가 아직 강할 때, 현금 흐름이 아직 활발할 때, 조직이 아직 온전할 때 행동을 취한다는 의미다. 사업의 기세가 건강하게 유지된다면 회사의 포지션을 재정립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긍정적 의미의 ‘거품’이 형성된다. 이 거품의 보호 아래서는 사업의 모든 징후가 좋지 않은 쪽을 가리킬 때보다 쉽게 변화를 추진할 수 있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변화의 타이밍은 참으로 중요한 것 같다. 대부분의 실패 사례들을 보면은 '지금은 괜찮겠지', '아직은 괜찮을 거야'하며 타이밍을 놓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음을 알 수 있다. 잘나가고 있을 때 빨리 행동을 취하게 되면 그만큼 변화의 원동력도 크고, 혹 실패하더라도 다시 바로잡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평상시 관심이 많았던 PC의 역사서와 같은 느낌이라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이 기업의 경영에 대한 전략적인 부분을 설명하고 있다고 하나 개개인도 따지고 보면 인생에 있어서 하나의 기업을 경영하는 것과 다름없으므로 여기에서 설명된 많은 상황과 요소들은 인생의 전략적 변곡점에서 어떤 전략과 선택을 취해야 할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준비된 자에게만 기회와 행운이 찾아온다고 한다. 인생의 수많은 선택의 연속에서 더 나은 선택이 무엇일지 늘 고민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함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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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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