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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우웅
- 작성일
- 2021.7.28
남편이 떠나면 고맙다고 말하세요
- 글쓴이
- 켈리 함스 저
스몰빅아트
"남편이 떠나면 고맙다고 말하세요"
누구나 꿈꾼다.지금 자신이 속해 있는 그 모든것을 벗어 던지고 다른 누군가로 단 하루라도 살아보기를 말이다.하지만 인생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지금 정해진 삶을 소화하면서 살아가기도 힘든게 현실이기에....이책을 처음 보았을때는 솔직히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남은 아내가 겪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남편들이 이 책을 본다면 눈을 흘깃거릴지도 모를 그런 책 제목의 소설이 아닐까.하지만 내용은 반전이다.남편이 떠나기는 떠났지만..세상을 떠난게 아니었다.사연은 버라이어티 한 이야기로 의문스럽게 시작하지만 사실은 지극히 현실적인 소설일지도 모른다.일륜적인 삶을...규칙적인 삶을 살아가는 누군가에게 이 소설은 잠시나마의 탈출구가 되어줄지도 모른다.이 소설은 그런 소설이다.비관스러웠으며 유쾌했으며 지극히 현실적인 그런 소설말이다.
소설은 딸 코리가 보낸 편지로 시작된다.엄마에게 보내는 지극히 평범한 딸의 편지로부터...에이미에게는 가족이라야 딸 코리와 조 밖에는 없었다.남편은 3년전 집을 떠나버렸다.전업주부로 살아온 에이미에게는 너무도 가혹하게 어린 딸과 아들을 남겨둔채 주택 대출금만을 남겨둔 채 남편은 그렇게 가족의 곁을 떠나버렸다.남편이 떠나던 그날은 평상시와 같은 일상이었다.출장을 가게 되었고 정성 들여 아내인 에이미는 출장 가방을 챙겨주었다.그리고 하루가 지난 뒤 남편은 전화를 걸어 집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알렸다.더이상은 자신이 없다고..그렇게 에이미는 남편 없는 여자가 되어버렸다.절망스러웠다.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삶에서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으로 살림만을 하던 에이미는 모든 것이 막막했고 그저 절망에 사로 잡혀 있을수 밖에 없었다.그런 에이미가 어느날 정신을 차리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대면했을 때 이대로는 안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아이들이 없다면 그런 마음을 가지지 못했을테지만 과감히 그녀는 세상밖으로 나갈 수 밖에 없었다.직장을 구해야했고 아이들을 돌봐야만 했으며 남은 대출금을 갚아야 하는 상황들은 또다른 문제로 다가왔고 그 뒤 에이미는 변해야만 했다.변할수 밖에 없었기도 했다.그런 시간들이 흐른뒤 에이미는 지쳤고 공활 발작까지 일으키며 모든것을 내려놓고 싶었으며 죽음을 생각하기에 이르렀다.혼자 이겨내야 했던 순간들에 대한 무게가 자신을 짓누른 것이다.그때 친구인 레나에게 자신의 고통을 고백한뒤 하나씩 지금의 현실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했고 그런 시간이 3년이 지난 뒤 이제야 안정권에 들어선 시점에 갑자기 자신의 눈 앞에 나타난 남편 존!!남편은 마치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들 곁으로 돌아왔고 이제서야 아이들에게 아빠가 되고 싶단다.이것 참 어이 없지 않은가..그렇치만 아이들에게 아빠라는 존재를 잃어버리게 하고 싶지 않았던 에이미는 아이들에게 아빠와의 일주일간의 휴가를 제안하고 에이미는 학회를 핑계삼아 남편에게 아이들을 맡긴 그 일주일 동안 뉴욕으로 떠난 에이미는 그곳에서 자신의 새로운 모습들과 마주하게 된다.
에이미는 자신이 그렇게 변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못했다.모든것에 조심스러워야 했으며 모든것을 절제하면서 살았다.하지만 그녀는 사랑과 열정의 도시 뉴욕으로 떠나게 되었고 그곳에서 엄마와 아내가 아닌 자신의 인생을 찾아가기 시작한다.새로운 로맨스가 시작되었던 변화할 수 없을것만 같았던 자신의 시간들이 서서히 변해감을 깨닫게 된다.이제 그녀는 온전히 자신을 찾아가게 되는데...읽는 내내 책속에 푹 빠져서 재미있게 읽었던 한권의 소설이었다.흔한 로맨스 소설도 아닌 한 여자의 자신을 찾아가는 스토리의 지루하다면 지루하고 평범하다면 평범할꺼 같다는 예상들은 전부 지워버리게 만들만큼의 흡입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과연 에이미는 인생 환급 로맨스에 승자가 될 수 있을까.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이책을 읽어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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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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