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리뷰

하비덴트
- 작성일
- 2021.8.2
누구나 카피라이터
- 글쓴이
- 정철 저
허밍버드
코로나 코리아를 이길 수 없습니다.
코리아엔 지구 최강 공무원이 있습니다. 지구 최강 의료진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그들을 믿고, 그들의 조언을 따르고, 그들을 뜨겁게 응원한다면 바이러스는 곧 무릎을 꿇을 것입니다. 코로나19는 뜨거운 기운 기운 속에서는 살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는 뜨겁습니다.
P.53
정철 카피라이터가 코로나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서 만든 캠페인이다. 작가는 마스크 쓰는 것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과연 있을까라는 고민 끝에 자기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 카피를 만들어 국민들 모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고마워요, 질병관리본부], [울컥이 울컥을 낳고 있습니다], [마스크는 두 가지 기능을 합니다], [이 마스크는 당신이 먼저 가지세요] 등 우리가 코로나19를 지혜롭게 이겨내기 위한 캠페인 문구 모두 정철 작가가 만들어 내었다. 이 캠페인은 국민들 모두에게 힘이 되었고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아직도 코로나19라는 무서운 질병을 이겨내고 있다.
정철 작가의 발간한 이번 책의 제목은 [누구나 카피라이터]이다.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누구나 카피라이터가 될 수 있도록 정철 작가가 카피를 만들 때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내고 있는지 상세히 기술하여 책을 읽는 사람은 작가가 제시한 방법을 통해 말 그대로 누구나 카피라이터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생중계를 잘 받아먹을 수 있는
몸과 마음을 읽 만드는 준비운동 같은 장입니다.
책 앞에 너무 가까이 달려들지 마시고 조금은
느슨한 자세로 읽어주십시오.
P.13
책의 서두에 책을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작가가 써놓은 문구이다. 누가 카피라이터 아니랄까 봐. 이렇게 섬세하게 책을 구성한 것 또한 놀랍다. 책의 글들은 머리말과 글의 서두에 등장하는 [생중계를 시청하기 전에]를 먼저 읽고 나면 책의 어느 챕터를 먼저 읽어도 상관이 없게 구성이 되어있어 쉽게 다가갈 수 있다. 또한, 글의 구성이 마치 바늘구멍에 실을 넣고 난 뒤 한 땀 한 땀 꿰고 나면 옷이 만들어지듯이 작가의 글 또한 생각의 터널에서 한 땀 한 땀 꿰고 난 뒤 놀랄만한 카피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이 때문에 생각의 흐름처럼 가볍게 읽기 시작하면 각 챕터가 끝나는 순간 감탄사를 연발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밑줄 긋기라는 챕터가 존재하는데, 이 챕터는 작가가 각 챕터별로 독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를 요약해서 보여준다. 이 부분만 메모해서 잘 습관화만 시킨다면 아마 멋진 카피를 하나 만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읽는 사람 머릿속에 들어갔다 나온 후에 글을 쓴다
모두가 상식이라 믿는 장면을 해체한다
영감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본다
사람에서 이야기를 찾는다
정답이 아니라 오답을 던진 후 생각을 확장한다.
P.167 밑줄 긋기
작가의 머릿속에 잠시 들어갔다가 나온 느낌이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하루아침에 멋진 문구를 만드는 카피라이터가 될 수는 없지만 이 책을 두고두고 읽으면서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을 습관화 시킨다면 그래도 멋진 카피하나 정도는 만들어 낼 수 있지는 않을까? 작가는 이 책 이전에 출판한 [사람 사전], [내 머리 사용법], [한 글자]를 읽으면 이 책을 읽는 데 도움이 된다고 책에 여기저기 기술해 놓고 있다. 의도적인지 아닌지 알 수 없으나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은 확신은 분명히 든다. 밑져야 본전. 번득이는 아이디어로 멋진 카피를 만들어보고 싶다면 내 머릿속 의식의 흐름을 바꾸고 싶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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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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