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쉼책이야기

쉼
- 작성일
- 2021.8.6
배달의민족은 배달하지 않는다
- 글쓴이
- 박정훈 저
빨간소금
[ 대리사회]에서 대리기사님들 업무에 이어 배달업까지 요즘은 하드코어 업종을 접하고 보니 생각이 많아졌다
얼마전 대리기사님들이 4단계에 콜이 1/10로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보상도 받을 수 없다고 시위를 하는 모습을 뉴스에서 봤다.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10시 이후 영업을 안하니 무슨 손님이 있겠는가?
이렇게 소외받고 배척되는 그룹이 있을 것이다.
극심한 어려움과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는데도 말이다.
[배달의 민족은 배달하지 않는다]에서는 플랫폼 업종의 등장으로 더욱 부각된 라이더들의 노동실태를 보여준다.
배달업에 종사하시는 분으로 배달 라이더들의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위원장을 맡고 계시는 분이 작가님이시다.
최저임금의 전선에서 목숨을 내걸고 해야 하는 직종이다.
많이 받을 것이라는 것은 선입견일 뿐 진입장벽이 낮아서 많이 몰리고 생계의 최전선에서 쉽게 선택할 수 있고 선택받을 수 있을 뿐이지 어떠한 혜택도 없었다.
물론 어마어마한 패널티들만 있었다.
20~30대들이 개인영업을 위한 유상운송보험을 가입할라 치면 연간 800만~1000만원에 육박하는 보험료를 내야 한다니 한푼이 아쉬운 그들 중 누가 선뜻 가입할 수 있을까?
플랫폼 노동은 계약서 자체가 말이 안되는 상황이었다.
개인사업자들이라고 하면서 자신들이 내세우는 업무 규정들은 준수해야 한다고 하니 얼마나 이중적이란 말인가?
심지어 카톡업무지시창을 보면 실시간 gps위치 파악으로 화장실조차 보고하고 가는 것이 편하다고 하니 이건 개인사업자의 지위만을 내주고 책임은 회피하고 이득만 보겠다는 거대 플랫폼사의 횡포가 아닐 수 없다.
이득을 보면 의무도 지어야 할텐데 말이다.
IT 계 스타트업이라는 명목으로 음성적인 배달업을 양지로 이끌어 내겠다고 했지만 오히려 그 음성적인 부분을 역이용하는 행태들이 빈번했다 . 오히려 라이더끼리 교란시키고 이간질 시키고 경쟁시켜서 속도전에서 목숨을 앗아가는 행위도 있었다.
고용보험도 가입시키지 않고 심지어 어떠한 계약서도 없이 일하고 다쳐도 음식걱정을 먼저 들어야 하는 라이더들의 노고가 확 와닿았다.
배달업계에 관행들과 그들의 불합리한 처우를 리얼하게 고발하고 있으며 쿠팡이츠, 우버이츠, , 배달대행업들의 실태를 라이더들의 입장에서 잘 파악할 수 있었다.
늦어도 괜찮아요. 안전하게만 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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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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