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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j119
- 작성일
- 2021.9.6
이까짓, 민트초코
- 글쓴이
- 김경빈 저
봄름
왜 맛있는지, 왜 먹어야 하는지는 각종 매체를 통해 지겹도록 들었다.
나는 가리는 것 없이 책에 열거된 모든 음식을 잘 먹지만 이 책은 '왜 맛이 없는지', '왜 먹기 싫은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글쓴이가 싫다고 늘어놓은 이유들을 읽고 있으면, 아이러니 하게도 그 음식이 더욱 당긴다.
여기서 편식은 취향이라는 작가의 주장에 동의하게 된다. 그에게는 싫은 이유가 나에게는 좋은 이유가 될 수 있다. 반대로 나에게 좋은 것이라고 남이 반드시 좋아할 수 없다는 것이다.
편식자들은 우리가 그 음식을 싫어하도록 강요하지 않는다. 간단하다. 우리도 그들이 이 음식을 좋아하도록 강요하지 않으면 된다.
'존중'이 많이 부족한 시대에, 우리 생활의 작은 것에서부터 연습을 시작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거창하게 썼지만, 가볍게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예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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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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