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학창시절에 배웠던 지구과학을 통해 지구와 우주에 대한 이해를 가졌다고 할 수 있다.

지구와 우주 내의 행성들에 대해 학문적으로 배움을 얻는 지구과학은 과학적 증명을 통해 이뤄 지기에 타 학문과는 달리 좀더 확실하고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문학적 서사로의 지구와 우주를 정의하는것 보다 지구의 다양한 현상에 대한 측정과 분석 등으로 정의하는 일은 같으면서도 다른 차원의 일임을 느끼게 해 준다.

지구과학 백과사전이라 할 정도의 방대한 내용들이 우리를 향해 달려들 듯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온전히 지구과학이 주인공인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지오이포트리" 는 태양계 생성 이후 지구와 달의 탄생 가설인 거대 충돌설을 통해 생성되었음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지구 역시 우주의 미세한 먼지와 같은 존재에 불과하지만 인간은 자기 정체성의 실질적 기반인 지구의 탄생에 얽힌 비밀도 알고 싶어한다.

타학문에 비해서 인지도 측면이나 대중성 측면에서도 지구과학은 떨어졌지만 최근 우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지구환경을 생각하며 기후변화와 같은 위기의 심화로 인해 지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의 영역이 되고 있다 판단할 수 있겠다.

아직까지 태양계를 포함 우주에 인간과 같은 생명체의 존재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지만 그 해답은 오리무중이기에 우리의 생명과 삶이 시작되고 마무리되는 유일함을 가진 행성으로의 실체를 만나볼 수 있다.

학교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일부의 역사가 아닌 40억년의 지구가 거쳐온 여정이 담겨있다.

인류의 생성과 문명의 발전, 기후위기로 인한 대멸종의 역사에 이르기까지 미물인 인간에게는 커다란 변화이지만 우주로서는 순환의 일부 일지도 모를 과정으로의 일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것 같다.

모든 별의 생성과 소멸이 있듯이 인간의 생명도 그러하다.

어쩌면 아직 우리가 밝혀내지 못 한 지구와 인간간의 비밀스런  관계가 있는지도 모른다.

지구의 운동이라 생각할 수 있는 판구조 운동과도 같은 지구변화의 격변들과 생명에 대한, 외계  행성과 우주를 향한 끝없는 우리의 욕망이 투영된 서사를 지구과학이란 프레임을 통해 통찰해 보는 시간도 흥미롭고 즐겁다.

지오포이트리, 지질학에 관한 한 편의 시로 직역할 수 있지만 장구한 우주의 역사와 지구의 탄생 이후의 오늘까지의 일들은 마치 함축된 시처럼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겠다.

지구 역시 생명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아끼고 보존해야 함을 깨달아 본다.

**네이버 카페 컬처블룸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