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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bh
- 작성일
- 2021.10.10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감염병
- 글쓴이
- 조지무쇼 편저/와키무라 고헤이 감수
사람과나무사이
세계의 역사를 뒤 바꾼 10가지 감염병
이 책은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시리즈 다섯 번째 책, 페스트가 없었다면 구텐베르크 인쇄혁명도, 르네상스도, 종교개혁도, 산업혁명도 없었다...정말 그런가?, 이 역시 해석하기 나름이다. 다양한 증거를 들어 설득력 있는 논거와 논증을 한다면, 그 또한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확하게는 “이런 모든 것이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표현했다. 역사에서의 가설, 만약~은, 늘 기대를 배반한다.
이 책의 출간이 시의적절하다, 우선 코로나재난을 어떻게 볼 것인가 2년여 동안 우리 일상의 질서를 상당히 바꿔놓았다. 포스트코로나시대는 지금까지의 패러다임의 전환의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난다.
인류의 생존을 위협했던 질병들의 진면목, 이후 세계의 변화
지금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은 유럽 근대화의 인큐베이터가 된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이나 19세기 유럽 도시 환경과 위생 개혁을 이끈 콜레라처럼 세상을 혁명적으로 바꾸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실제로 현재 많은 나라와 영역에서 역동적인 변화와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다. 감염병 팬데믹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 오히려 얼마나 놀라운 속도로 세상의 변화와 혁신을 앞당기며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지, 또 코로나19 팬데믹이 향후 세계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며 얼마나 드라마틱하게 바꾸어놓을 것인지...
이 책은 11장으로 이뤄졌고, 페스트, 인플루엔자, 콜레라, 말라리아, 이질, 결핵, 천연두, 황열병, 티푸스, 매독 등은 감염병은 인류 역사의 전환의 계기를 가져왔다. 우선 1장 유럽 근대화의 인큐베이터라고까지 이름 붙인 페스트, 2장 제1차 세계대전 장기화를 막아 평화를 가져온 인플루엔자, 3장 19세기 유럽 도시 환경과 위생 상태를 개혁하게 한 콜레라, 4장 세계대전의 향방을 두 번이나 바꾼 말라리아, 5장 백년전쟁의 판도를 바꾼 이질, 6장 산업혁명이 퍼뜨린 ‘하얀 페스트’ 결핵, 7장 스페인의 남북 아메리카대륙 정복의 첨병 천연두, 8장 파나마 운하 개통 사업을 끈질기게 방해했으나 결국 빛나게 해준 황열병, 9장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을 패배와 몰락의 길로 이끈 티푸스, 10장 ‘가짜 특효약’으로 푸거 가문을 유럽 최대 부호로 만든 매독ㆍ매독이 일상생활 깊숙이 파고들어 있었던 에도시대의 일본, 11장 인류는 어떻게 감염병에 맞서 생존하고 변화하며 번영을 이루었다.
이 책을 통해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며 인류에게 고통과 절망을 안겨준 페스트가, 인플루엔자가, 말라리아가, 천연두가, 황열병이 역사의 거대한 전환점과 중요한 변곡점마다 어떻게 절묘하게 작용하며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꿔놓았는지, 이 사건들이 전하는 메시지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를 고민해보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무엇이 어떻게 변해갈 것인가를 짐작케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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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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