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부터인가 시중에 1일 1페이지씩 읽어 365일동안 읽어가는 책들이 많이 보였다.

다양한 주제에 관심이 있는 편이라 이런 책에도 관심이 가긴 했는데, 아직까지는 주제가 한정적이라 많이 만나보지는 못했다. 

몇년 전부터 한국사 공부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한국사 공부 열풍이 불었다.

그와 더불어 아이도 초등학생이 되면서 한국사 공부를 도와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내가 아는 지식도 별로 없으니 아이의 질문에 속 시원하게 대답해 주거나 

역사적인 장소에 가더라도 검색해서 읽어주는게 전부였다. 

아이의 한국사 공부도 문제지만 나의 한국사 공부도 필요하다 싶었다.

이런 평소의 생각으로 선택한 책이 <1일 1페이지 조선사 365>이다. 

매일 한 페이지씩 부담없이 읽으면서 조선사를 이해할 수 있게 쓰여진 책이다. 

책을 받아보기 전에는 조선사 역사에서 특별한 사건들을 365개 엮은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받아보니 조선사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책이었다. 

조선의 왕 27명을 주제로 모든 사건을 시간순으로 구성해 놓았다.

왕이 바뀔 때마다 왕의 기본 정보와 업적, 가계도를 가장 먼저 넣어놔서 보기가 편하다.

그 후 해당 왕으로부터 뻗어나온 사건, 인물, 제도, 설화를 시간순으로 구성해 놓았다.

그래서 순서대로 읽어나가면 조선사 역사의 전체 흐름을 훑어볼 수 있겠다. 

한 쪽에 하루 읽을 거리를 넣어놓다보니 글씨가 제법 작고 빡빡하다.

그래도 이걸 짧은 시간에 다 읽어야 한다면 부담이겠지만, 하루 한 쪽이라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전체  흐름을 넣어놨지만 아무래도 간단하게 정리해 놓은 내용이라 내가 관심가는 내용이라면 관련 자료나 책을 더 찾아서 공부를 해도 좋을 것 같다. 

1일차에 태조 이성계에 대한 내용이 나오고, 2일차에 태조의 가계도가 등장한다.

각 페이지마다 주제어가 있어서 그 주제에 해당하는 시기의 왕이 나오고 왕의 기본 정보, 업적이 정리되어 나온다.

SNS 가 활발해서인가 본문 내용을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는 해시태그가 달려있어,

오늘 읽을 부분이 어떤 키워드를 가지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지도나 도표도 들어가 있다. 

책의 구성이나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조선사의 흐름을 한 권으로 확인하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정보를 전달하는 책이기에 개인적인 의견보다는 사료를 근거로 하여 사실을 정리해 놓았다. 

주제부터 제시되고, 내용이 정리가 되어서 조선 역사 흐름순으로 정리해서 공부하고 싶을 때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체크리스트도 있어서 읽은 페이지를 표시해 놓거나 간단하게 메모할 수도 있고, 뒤쪽에 찾아보기를 통해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 이름으로 검색해서 해당 페이지를 읽어볼 수 있다. 

아직은 하루에 편하게 한 장씩 읽는 중이다.

요즘 사람들이 독서량이 적어서인지 하루 한 페이지씩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상식 책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한국사 중 가장 많은 자료가 있고, 친근한 조선사. 

하지만 공부하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해야할지, 어디부터 알아봐야할 지 모르겠는데 하루 한 페이지씩 부담없이 읽다보면 조선사 흐름이 보인다니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서 좋다.  

특히나 이야기로 읽으니 더 편하게 읽을 수 있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꾸준히 읽으면서 한국사 지식을 조금씩 쌓아가도록 해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