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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1.10.16
블랙 뷰티
- 글쓴이
- 애나 슈얼 저
레인보우퍼블릭북스
망아지 ‘다키’는 엄마와 주인들의 애정, 관심, 이해 속에서 행복하게 자라다
어느 날 대지주 ‘고든’씨의 집으로 팔려 가게 된다.
그곳의 사람들은 ‘다키’에게 아름다운 검은 말이라는 뜻의
‘블랙 뷰티’라는 이름을 붙여주었고 이전 집과 마찬가지로 소중히 대해 주었다.
다음으로 가게 된 ‘윌리엄 백작’의 집에서 ‘블랙 뷰티’는
‘블랙 오스터’라는 이름을 가지고 처음으로 제지 고삐를 차게 된다.
세 번째, ‘제리’의 집에서 ‘잭’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블랙 뷰티’는
승합마차용 말로 일한다.
이후 다른 집들을 돌아다니며 짐을 옮기는 말이 되기도,
다시 마차를 끌기도 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고통스럽기도, 행복하기도 한 경험하게 된다.
이 책은 1877년 출간되어 동물의 시점으로 서술된 최초의 영어소설이다.
말 ‘블랙 뷰티’의 시선으로 동물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 인간 사회의 모습 등을 보여준다.
말의 시점이라는 것에서 호기심을 느껴 읽기 시작한 <블랙 뷰티>는
동물 학대, 인간 사회의 계급과 노동, 사랑과 질서 등
의외로 깊고 다양한 사회를 다루고 있었다.
1800년대에 출간된 만큼 지금과는 조금 다른 부분들도 있지만
음주운전과 휴일이 보장되지 않는 노동, 단이(귀의 끝을 자름)나 단미(꼬리를 자름)와 같은
동물 학대 등 지금의 우리 사회와 흡사한 모습들이 나타났다.
특히 동물 학대에 대한 요소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을 신뢰하고 사랑하는 동물들의 이야기는
안쓰럽기도, 미안하기도, 사랑스럽기도 한 마음에 책 속의 말과 인간들에게 이입해
나쁜 사람이 있다면 마음속으로 욕을 하기도 하고
좋은 사람이 있으면 행복을 빌어주게 되었다.
‘고든’ 씨의 집에서 지낼 때 알게 된 ‘진저’는 무관심과 학대, 복종 안에서 자랐다.
그런 ‘진저’의 말처럼 순전히 인간의 욕망을 위해 동물들이 고통스러워지는 것을
과연 지켜 보고만 있어야 할까?
*이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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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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