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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 작성일
- 2021.10.19
여성의 대의
- 글쓴이
- 지젤 알리미 저
안타레스
20세기 가장 위대한 페미니스트 지젤 알리미의 대표작이라고 하는 <여성의 대의>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젠더 이슈를 중심으로 하는 활동들이 점차 수면위로 올라오기 시작했고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활동하며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이다.
나 또한 이런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모르는 것이 많아 배워나가고 있는 중인데,
그래서인지 반갑게 읽을 수 있었던 안타레스 출판사의 신간이었다.
누군가가 짤막한 서평을 물어본다면 '지젤 알리미'라는 사람을 알아갈 수 있는 책.
한 개인의 이야기인 것 같으면서도 사회적이고 시대적인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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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페미니즘 운동가이자 인권 변호사로 활약했던 멋진 이의 대표작을
2021년도인 현재라도 알게되고 읽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해야하는지,
우리나라에서는 왜 이제서야 출간 되었나 싶은 아쉬움을 먼저 느껴야하는지
오묘하게 반가움과 아쉬움의 감정을 모두 느껴가면서 읽었다.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튀니지에서 1927년도에 태어난 저자 지젤 알리미.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못했던 가정임에도 불구하고 남아선호사상 덕분에 과외까지 받았던 오빠의 상황을 보았지만
딸들에게는 연필과 책도 사주지 않을 것임을 아는 상황임을 일찍이 깨닫고서 혼자의 노력으로 학업을 이어갔다.
이후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프랑스 대학으로 진학하고 변호사가 된 후
시대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생각해봄직한 큰 줄기의 사건과 활동을 이어나간다.
튀니지에서의 유년시절은 ( 프랑스로 대학 진학을 하기 전까지의 이야기 ) 어딘가 우리나라의 유교 남아선호사상과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어서 흥미로웠는데, 나라와 문화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어딘가 암묵적으로 비슷하게 작용되어왔던 차별의 모습이 많은 생각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나아가 페미니즘, 페미니스트, 인권운동가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 독자들이 쉽게 접하지 못할 수 있었던 이야기들.
저자가 생각해왔던 주제와 경험해왔던 상황에 대한 내용을 비교적 상세하게 접할 수 있는데,
특히 이러한 부분과 연결지어 사례와 자료가 필요했던 분들이라면 유익하게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0세기의 페미니스트가 21세기를 살고 있는 여성인 나에게 던지는 많은 내용들.
한동안은 이 책에서 담은 문장들을 머릿속으로 생각하며 보내는 나날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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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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