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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coldsc
- 작성일
- 2021.10.24
외국어 학습담
- 글쓴이
- 로버트 파우저 저
혜화1117
저자의 전작인 <외국어 전파담>을 흥미롭게 읽었던 터라 이번 후속작도 고민 없이 구입했다. (고백하자면 그나마 착한 가격인 전자책과의 고민을 안 한 건 아니지만;;)
마침 북클럽머니도 있고 했어서 저자의 글솜씨와 콘텐츠를 믿기에 종이책 구입 결정했고 역시나 후회는 없다.
이 책은 서문부터 눈길이 확 간다. 한국어는 물론, 영어와 스페인어로까지 총 세 개의 서문이 담겨 있다. 같은 내용이지만 다른 언어기에 표현 방식 등에서 차이가 있는데 스페인어를 모르기에 그 점은 아쉽지만 영어와 대조해 보며 읽는 것은 또 하나의 쏠쏠한 재미.
(일본어에도 능통해 보이는 저자가 일본어 서문을 싣지는 않은 것 또한 눈길이 간다. 아무리 외국어 관련 콘텐츠라도 서문만 네 개를 싣는 건 좀 아닌 것 같다는 출판사의 생각이 담겼을까? 아님 저자의 생각이었을까. 아무튼 '네가지 없는 일본'을 뺀 것 역시 흥미>.<)
저자는 외국어 학습은 '무조건 연습'이라는 일반적 생각에 공감을 하면서도 기본적인 문법 구조는 꼭 숙지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해당 외국어에 대한 문법을 적어도 기본은 숙지를 해야 그 다음에 연습을 해도 그것이 칼집 낸 고기에 양념 배듯 쏙쏙 스며들지 무작정 연습만 해서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에 나 역시 절대 공감. 해서 영어 학습을 하는데 일단 뉴스나 미드 등을 크게 틀고 듣고 보는 이들이 있는데 말리고 싶다. 독해 수준이 기본 이상은 된 사람들이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경우들이 대부분이므로 이들은 일단 책부터 펴고 문장을 공부하는 것부터가 시작인 것이 맞다.
저자도 한국어를 배우는데 다독 만큼 효과적이었던 학습은 없었다고 확언한다. 이 쯤 되면 저자의 강연도 기회가 되면 들어보고 싶다. 지금까지 외국인으로서 한국어를 구사하는데 말과 글 모두에서 소위 쩔었던 분은 박노자 씨가 개인적으로는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파우저 선생의 강연을 들어 보면 꼭 비교적인 그런 관점은 아니더라도 매칭은 자연스럽게 되지 않을까 해서다.
영어를 비롯해 외국어 학습을 하는데 어떤 동기부여나 구체적인 체험담 및 모델이 필요한 사람들께 추천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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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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