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기

오늘도맑음
- 작성일
- 2021.11.13
감염병이 바꾼 세계사
- 글쓴이
- 나이토 히로후미 저
탐나는책
감염병의 대유행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했지만 새로운 시대의 태동으로도 이어졌다. 예부터 인류는 감염병으로부터 끊임없이 생존을 위협받았다. 하지만 감염병의 유행은 새로운 시대의 태동으로도 이어졌다. 14세기 유럽에서 대유행한 페스트는 크리스트교 지배 체계뿐 아니라 봉건 영주가 주도하는 사회 구조를 붕괴시켰다. 페스트가 봉건 사회에 마침표를 찍고 절대 왕정 시대를 맞이하는 밑거름이 된 것이다. 19세기에 감염병의 원인을 규명하는 역학이 발전하며 감염병을 극복하는 듯 보였으나 대규모 개발과 세계화는 미지의 감염병을 불러왔다.
유럽사나 세계사는 너무 어렵다. 역사적 인물도 역사적 장소도 어렵다. 그래서 세계사에 관심이 없었다. 이 책은 '감염병이 인류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라는 호기심에 시작하였다. 생각보다 감염병은 오랜 시간 인류 사회 옆에서 역사의 한 축이되어 존재했다. 인간 사회는 감염병과 동거동락하며 흥망성쇠의 과정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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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서, 인도에서, 발생한 감염병은 세계 종교를 탄생시켰고, 인도의 침입자들은 콜레라, 말라리아와 격리되기위해 카스트제도를 탄생시켜 발전시켰다. 아테네는 이름모르 감염병으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고 그리스 지역의 패권을 스파르타에게 뺏긴다. 한나라는 페스트때문에 고구려를 정복하지 못하고 망했다.당나라는 페스트때문에 멸망하였다. 로마 교황은 감염병 덕에 자신의 권위를 지킬 수 있었으며, 십자군전쟁은 패스트의 확산을 촉진시켰다.
감염병 덕분에 문화를 지킨 목숨을 지킨 나라도 종교도 있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많은 것을 잃었다. 지금이야 감염병의 원인도 치료법도 알고 있지만 옛 시대의 사람들에게 감염병은 '신의 저주'이거나 '신의 축복'이었을 거다.(말라리아는 학질모기, 페스트는 쥐벼룩이 원인이라는 것을 몰랐으니.) 감염병으로 인해 한 문화가 한 민족이 사라지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얼마나 답답했을지. 치료법을 몰라 황제의 손길에 교황의 힘에 의지하며 병이 낫길 기도하는 게 얼마나 담담하고 무서웠을까.
아니, 지금도 무서고 지금도 답답하다. 생각보다 감염병의 힘은 세고, 우리는 감염병 앞에서 무기력하다. 아직도 감염병은 인간 사회와 동거동락 중이지.
코로나의 원인을 찾고 코로나 백신이 만들어졌어도 많은 이들이 코로나로 힘들어하고 있다. 강도 낮아졌지만 아직도 감염병에 휘둘리며 살아가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하는지. 어떤 태도를 취해야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감염병에서 살아남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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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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