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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I
- 작성일
- 2021.11.14
사라지고 있지만 사랑하고 있습니다
- 글쓴이
- 장기중 저
웅진지식하우스
치매로 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치매노인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치매는 늘 두려움의 대상이다.
내 가족이 치매에 걸린다면, 나는 그 돌봄을 감당해 낼 수 있을까? 간간히 뉴스를 장식하는 치매간병살인 기사를 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마음 한켠에 보호자의 마음을 더 이해하게 된다.
반대로 내가 치매에 걸린다면, 나는 어떨까? 많은 사람들이 정신을 놓기 전에 죽음을 먼저 생각한다. 그러나 세상에 정말로 죽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치매를 앓게 되면 정말 한 톨의 인간다움도 남지 않는 부담스러운 존재가 되어버리는 걸까?
‘사라지고 있지만 사랑하고 있습니다’를 처음 접했을때, 흔한 치매에 대한 의학정보를 나열하거나, 치매에 걸리지 않기 위해 어떤 식사를 하고 어떤 운동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나열하는 책 중의 하나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러나 내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저자는 치매로 인해 기억은 사라져가고 있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치매노인의 감정과 삶의 흔적, 빛나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에 대해 여러 사례를 통해 이야기한다. 그 과정에서 나는 몇 번이고 울컥 올라오는 눈물을 삼켜야 했다. 사랑은 치매노인이 마지막까지 찾고 갈구하는 인간의 가슴아픈 본능이라는 저자의 한 글귀는 그동안 사람과 관계와 사랑의 가치에 대해 냉소적이 되어가는 나를 돌아보게 한다.
치매노인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다정한 정신과 의사의 안내는 무엇보다 앞으로 늙어갈 우리에게 인간 내면의 기저에 흐르는 감정과 관계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보게 한다.
코로나19로 사람과의 관계가 더욱 멀어진 요즘,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1. 좋은 글귀, 마음에 드는 가사 인상 깊은 영화 대사 등을 메모해 주세요. |
2. 출처를 넣어주세요. ex) 234page, 4번 트랙<사랑해>, <브리짓존스의 다이어리>에서 브리짓의 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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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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