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나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제목만으로도 눈길이 갔을 것 같은 도서 <이상하게 돈 걱정 없는 사람들의 비밀>

어느날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나'와 '돈 할배'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어 특별한 과외를 받게 되었다는 구성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대화 형식으로 독자들이 비교적 이해하기 쉽게 담았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일본의 경우에도 절약이 미덕이라고 알려져왔는데, 이번 도서에서는 이런 부분에 집중하다보면 놓칠 수 있는 '기쁘게 소비하는 방법'에 대한 부분을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어주기도 한다.

제목도 그렇고 내용도 전체적으로 어느정도 매력과 흥미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우선적으로 내용은 새롭고 흥미롭다고 할 수 있겠으나 저자가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데다가 낯선 이야기를 이끌어가다보니 '저자가 그래서 엄청난 부자일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의구심을 가지게 하는 부분도 없지 않다. 그래서인지 독자에 따라서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흥미롭고 새로운 느낌의 조언을 전달해주는 점이 개성있게 다가왔지만, 그렇다고 '꼭 필요한 부자 마인드'는 아닌 것 같은 조금은 공감대를 사지 못하는 조언의 비중도 있기 때문이다. ( 이를테면 '잃어버리면 3개월간 속이 쓰릴 돈을 갖고 다니기'p34 같은 챕터가 있는데, 전달하고자하는 내용은 알겠지만 '굳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 그래서인지 모든 독자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느낌의 도서는 아니었던 편이다. 하지만 연말, 연초의 시기를 맞이하여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돈에 대한 자세를 가지고 싶은 독자분들이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참고해본다는 생각으로 읽는다면, 의외로 자신이 모르던 부분을 참고하여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줄수도 있을 것 같다.